은용액 화장품, 음료 안전성 미확인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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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은용액을 사용한 화장품 등이 널리 유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을 전기분해한 용액으로 만들었다는 팩형태의 화장품입니다.
얼굴에 붙이고 15분 정도 마사지하면 피부질환을 막아준다고 광고해 최근 홈쇼핑채널에서 한 세트에 80만 원씩 1300여 세트나 팔렸습니다.
하지만 은용액은 은가루와는 달리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관련업체 네 군데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판매업체 대표: 옛날부터 은은 해독 작용이 있고 먹어도 좋다고 했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은 성분을 넣어 팩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은용액 화장품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인체에 축적돼 피부가 잿빛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은을 물에 녹여 사용할 수 있는 은이온수 발생기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측은 행주 등을 살균하기 위한 것일 뿐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판매업자들은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 과대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주광수(식약청 의약품감시과장): 은용액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은용액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제품도 제조나 판매를 허용한 바가 없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은 관련 제품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발된 업체의 명단과 제품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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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용액 화장품, 음료 안전성 미확인
    •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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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은용액을 사용한 화장품 등이 널리 유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을 전기분해한 용액으로 만들었다는 팩형태의 화장품입니다. 얼굴에 붙이고 15분 정도 마사지하면 피부질환을 막아준다고 광고해 최근 홈쇼핑채널에서 한 세트에 80만 원씩 1300여 세트나 팔렸습니다. 하지만 은용액은 은가루와는 달리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관련업체 네 군데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판매업체 대표: 옛날부터 은은 해독 작용이 있고 먹어도 좋다고 했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은 성분을 넣어 팩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은용액 화장품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인체에 축적돼 피부가 잿빛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은을 물에 녹여 사용할 수 있는 은이온수 발생기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측은 행주 등을 살균하기 위한 것일 뿐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판매업자들은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 과대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주광수(식약청 의약품감시과장): 은용액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은용액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제품도 제조나 판매를 허용한 바가 없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은 관련 제품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발된 업체의 명단과 제품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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