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선거전 난타전 속 실수·왜곡 속출

입력 2020.09.16 (07:28) 수정 2020.09.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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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트럼프-바이든 양측의 홍보전이 치열한데요.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이없는 실수와 왜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을 지지하자며 러시아 무기와 군인을 배경으로 한다거나, 맥락을 무시한 교묘한 편집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측이 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올린 광고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돈을 기부할 수 있는 광곤데 문제는 이 사진입니다.

미군에 대한 지지 광곤데 배경 전투기가 러시아 미그-29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맨 오른쪽 군인이 든 총은 러시아제 AK 소총입니다. 러시아 군인의 실루엣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명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참전 전몰 용사들을 패배자 등으로 묘사했다는 보도로 그렇지않아도 곤혹스런 트럼프 대통령, 작은 실수 같지만 군 문제에서 자꾸 꼬여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그 틈을 파고듭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이들의 사기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바이든 후보 측은 정치 광고를 교묘히 편집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힘과 성공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죽는 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뭐!"]

["제일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이것은 협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설명하는 연사들의 말 뒤에 다른 맥락에서 나온 말을 편집하고, 공포 분위기까지 만듭니다.

정치 광고에서 왜곡된 편집으로 상대 공격하기는 양측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광고들이 엄청난 후원금을 배경으로 난무하지만 문제 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미국에서 선거 때 정치 광고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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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9-16 07: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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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트럼프-바이든 양측의 홍보전이 치열한데요.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이없는 실수와 왜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을 지지하자며 러시아 무기와 군인을 배경으로 한다거나, 맥락을 무시한 교묘한 편집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측이 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올린 광고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돈을 기부할 수 있는 광곤데 문제는 이 사진입니다.

미군에 대한 지지 광곤데 배경 전투기가 러시아 미그-29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맨 오른쪽 군인이 든 총은 러시아제 AK 소총입니다. 러시아 군인의 실루엣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명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참전 전몰 용사들을 패배자 등으로 묘사했다는 보도로 그렇지않아도 곤혹스런 트럼프 대통령, 작은 실수 같지만 군 문제에서 자꾸 꼬여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그 틈을 파고듭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이들의 사기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바이든 후보 측은 정치 광고를 교묘히 편집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힘과 성공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죽는 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뭐!"]

["제일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이것은 협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설명하는 연사들의 말 뒤에 다른 맥락에서 나온 말을 편집하고, 공포 분위기까지 만듭니다.

정치 광고에서 왜곡된 편집으로 상대 공격하기는 양측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광고들이 엄청난 후원금을 배경으로 난무하지만 문제 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미국에서 선거 때 정치 광고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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