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린우리당, 기업 후원금 놓고 논란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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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번에는 기업후원금 규모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당사자인 열린우리당의 이상수 의원이 액수를 바꾸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제기한 대선자금 의혹을 해명하던 이상수 의원이 오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검찰이 대선 당시 기업후원금 50억 원을 계좌추적했는데 이 가운데 10억 원만 SK후원금이고 나머지 40억 원은 5대 그룹 이외의 돈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한 50억 되겠더라고요.
딱 분리해서 어느 누구 얼마, 얼마 해놓았는데 단 그 계좌에는 나머지 4개 그룹의 돈이 안 들어있다니까...
⊙기자: 5대 그룹 이외의 돈 40억 원과 5대 그룹의 후원금 규모를 합하면 기업후원금 총액이 100억 원에서 1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기업후원금 규모를 놓고 지난 7월 발표 때와 계산이 엇갈렸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상수 의원은 5대그룹 이외의 돈은 40억 원이 아니라 25억 원이라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각 당의 후원금 계좌를 추적해서 대선자금 전체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기업후원금 규모가 이야기할 때마다 달라 의혹증폭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영삼(민주당 부대변인): 도대체 기업들로부터 얼마나 받았는지 정직하게 다 밝혀야합니다.
⊙기자: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은 문제 후원회 영수증을 즉각 반환하라며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에서도 대선자금 공세에 문제가 있고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반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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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열린우리당, 기업 후원금 놓고 논란
    •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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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번에는 기업후원금 규모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당사자인 열린우리당의 이상수 의원이 액수를 바꾸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제기한 대선자금 의혹을 해명하던 이상수 의원이 오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검찰이 대선 당시 기업후원금 50억 원을 계좌추적했는데 이 가운데 10억 원만 SK후원금이고 나머지 40억 원은 5대 그룹 이외의 돈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한 50억 되겠더라고요. 딱 분리해서 어느 누구 얼마, 얼마 해놓았는데 단 그 계좌에는 나머지 4개 그룹의 돈이 안 들어있다니까... ⊙기자: 5대 그룹 이외의 돈 40억 원과 5대 그룹의 후원금 규모를 합하면 기업후원금 총액이 100억 원에서 1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기업후원금 규모를 놓고 지난 7월 발표 때와 계산이 엇갈렸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상수 의원은 5대그룹 이외의 돈은 40억 원이 아니라 25억 원이라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각 당의 후원금 계좌를 추적해서 대선자금 전체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기업후원금 규모가 이야기할 때마다 달라 의혹증폭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영삼(민주당 부대변인): 도대체 기업들로부터 얼마나 받았는지 정직하게 다 밝혀야합니다. ⊙기자: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은 문제 후원회 영수증을 즉각 반환하라며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에서도 대선자금 공세에 문제가 있고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반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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