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분류작업 중단’ 90% 이상 찬성…정부-업계 대응은?

입력 2020.09.17 (06:05) 수정 2020.09.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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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추석연휴까지 다가오며 더욱 힘들어지는 이들, 바로 택배노동자들이죠.

이번 추석 택배물량이 급증할 걸로 예상되면서 분류작업에라도 추가 인력 투입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작업 중단하겠다며 택배노조가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공식결과는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 취재결과, 투표자 90% 이상이 분류 작업 중단에 찬성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로는 다죽는다. 당장 분류작업 인력 투입하라."]

추석 연휴 택배물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급증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들이 배송전 분류작업에 한시적으로 추가인력을 투입해달라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창고에서 배송할 물량을 분류하느라 보통 4-5시간을 보내고 모두 배송하려면 꼬박 하루를 일해도 쉴 틈이 없다는 겁니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분류작업 중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사흘간 진행했는데, 투표참여자 중 90% 이상이 '분류작업 중단'을 찬성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공식 집계결과는 향후일정과 함께 오늘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결과대로라면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중단하게 돼 배송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정부와 업계.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샙니다.

어제 정부와 택배업계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고 내일(18일)은 민주당과 국토부-고용부 관계자들이 만날 예정입니다.

전국 택배노동자는 5만명 가량.

이 가운데 택배연대노조 조합원은 4천여명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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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분류작업 중단’ 90% 이상 찬성…정부-업계 대응은?
    • 입력 2020-09-17 06:05:51
    • 수정2020-09-17 0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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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추석연휴까지 다가오며 더욱 힘들어지는 이들, 바로 택배노동자들이죠.

이번 추석 택배물량이 급증할 걸로 예상되면서 분류작업에라도 추가 인력 투입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작업 중단하겠다며 택배노조가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공식결과는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 취재결과, 투표자 90% 이상이 분류 작업 중단에 찬성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로는 다죽는다. 당장 분류작업 인력 투입하라."]

추석 연휴 택배물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급증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들이 배송전 분류작업에 한시적으로 추가인력을 투입해달라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창고에서 배송할 물량을 분류하느라 보통 4-5시간을 보내고 모두 배송하려면 꼬박 하루를 일해도 쉴 틈이 없다는 겁니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분류작업 중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사흘간 진행했는데, 투표참여자 중 90% 이상이 '분류작업 중단'을 찬성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공식 집계결과는 향후일정과 함께 오늘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결과대로라면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중단하게 돼 배송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정부와 업계.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샙니다.

어제 정부와 택배업계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고 내일(18일)은 민주당과 국토부-고용부 관계자들이 만날 예정입니다.

전국 택배노동자는 5만명 가량.

이 가운데 택배연대노조 조합원은 4천여명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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