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착한 수수료 앞세운 천안형 ‘공공 배달앱’

입력 2020.09.17 (22:01) 수정 2020.09.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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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최근 비대면의 일상화로 배달앱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여러 지자체가 민간앱 보다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춘 공공 배달앱을 출시하고 있는데, 천안시도 올해 안에 공공 배달앱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의 키워드 '착한 수수료'입니다.

요즘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음식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광고 문구로 인기를 끈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배민' 이야기를 할 때 항상 같이 나오는 게 바로 가맹점 '수수료' 논란입니다.

'배민'을 비롯한 대형 업체 몇 곳이 배달 앱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통상 광고료와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6%에서 많게는 12% 가량 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지자체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겠다며 기존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 공공 배달 앱을 내놨는데요.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를 시작으로 인천시 서구, 충청북도 등이 속속 공공 배달 앱을 선보였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가 오는 12월 천안형 공공배달 앱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민간 앱이냐, 공공 앱이냐 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공공 배달 앱 대부분이 지역 화폐를 쓸 수 있게 해 지역 화폐 사용처를 늘렸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용하기 쉽고 선택지가 다양해야 손이 가는데 아직 일반 배달 앱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배달 앱, 먹깨비의 경우 충북 지역만 놓고 비교했을 때 가맹점 수가 기존 민간 앱의 1/3 수준입니다.

가맹점으로서도 낮은 수수료, 물론 반갑겠지만 이용객 수가 적다면 소용이 없겠죠.

또 한편으론 우후죽순 늘어나는 공공 배달 앱이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과, 세금만 축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착한 수수료'를 내세운 공공 배달 앱이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이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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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착한 수수료 앞세운 천안형 ‘공공 배달앱’
    • 입력 2020-09-17 22:01:34
    • 수정2020-09-17 22:14:52
    뉴스9(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최근 비대면의 일상화로 배달앱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여러 지자체가 민간앱 보다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춘 공공 배달앱을 출시하고 있는데, 천안시도 올해 안에 공공 배달앱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의 키워드 '착한 수수료'입니다.

요즘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음식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광고 문구로 인기를 끈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배민' 이야기를 할 때 항상 같이 나오는 게 바로 가맹점 '수수료' 논란입니다.

'배민'을 비롯한 대형 업체 몇 곳이 배달 앱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통상 광고료와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6%에서 많게는 12% 가량 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지자체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겠다며 기존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 공공 배달 앱을 내놨는데요.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를 시작으로 인천시 서구, 충청북도 등이 속속 공공 배달 앱을 선보였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가 오는 12월 천안형 공공배달 앱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민간 앱이냐, 공공 앱이냐 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공공 배달 앱 대부분이 지역 화폐를 쓸 수 있게 해 지역 화폐 사용처를 늘렸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용하기 쉽고 선택지가 다양해야 손이 가는데 아직 일반 배달 앱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배달 앱, 먹깨비의 경우 충북 지역만 놓고 비교했을 때 가맹점 수가 기존 민간 앱의 1/3 수준입니다.

가맹점으로서도 낮은 수수료, 물론 반갑겠지만 이용객 수가 적다면 소용이 없겠죠.

또 한편으론 우후죽순 늘어나는 공공 배달 앱이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과, 세금만 축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착한 수수료'를 내세운 공공 배달 앱이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이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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