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책의 향연 ‘충남 독서대전’ 개막

[앵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축제'가 내일부터 아산에서 열립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집에서도 아산지역 6개 도서관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충남독서대전' 앱을 열자 5천여 권의 장서가 있는 아산시립도서관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스마트폰 속 도서관 서가에 다가가자 책이 확대되고 작가 소개영상이 나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산지역 6개 도서관을 둘러보며 책을 고르고 전시물을 감상합니다.

'개'를 소재로 동화책에 다가갔더니 캐릭터가 가상공간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박보연/대학생 : "요즘 코로나때문에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VR체험을 통해서 다른 도서관을 가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독서 동아리 회원 4백여명이 책의 내용을 정성스럽게 옮겨 쓴 필사본과 책을 읽은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물들도 앱을 통해 접할 수 있고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전시물 옆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아산시가 비대면 시대 책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김재현/아산시립도서관 독서진흥팀 주무관 : "조형물을 휴대폰으로 비추면 3D입체로 강아지라든지 그런게 튀어나와가지고 실감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든지…."]

유명 소설가 정유정과 웹툰작가 서메리 등 유명작가를 초청한 북콘서트와 시낭송회, 대화형 온라인 강의도 준비됐습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유명작가의 강연회라든가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전시회가 준비된 알찬 독서 축제인데요 아주 재밌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전용 앱과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충남독서대전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