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공개된 ‘동리 신재효 판소리’ 필사본
입력 2020.09.19 (06:50)
수정 2020.09.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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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은 19세기때 현존하는 판소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가사를 고스란히 옮겨 적은 필사본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중에 있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의 한 대목 '쑥대머리'.
동리 신재효 선생이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판소리 사설을 베껴 적은 필사본이 최근 발견됐습니다.
1900년대 초에 필사한 이 책에는 쑥대머리의 가사가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필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춘향가를 비롯해 심청가와 적벽가 등 판소리 여섯 바탕의 사설도 온전히 적혀 있습니다.
당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청계마을에 살던 박경림 씨가 신재효 선생의 후손과 교류하며 쓴 것입니다.
[박종욱/'고수 청계본' 소장 후손 : "증조부님은 못 뵈었고 할아버지가 나이 많이 드셔서 돌아가시면서 '이건 아주 필히 잘 두어라'하고 명령을 하셨거든요."]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이 일기에 이 필사본을 언급했는데, 박경림 씨의 후손이 보존해왔던 사실이 100여 년 만에 확인된 겁니다.
[김종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집이 온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학술적인 가치가 되고요, 두 번째는 신재효의 사설들이 어떤 계통으로 형성돼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아주 긴요한..."]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필사본이 10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문학 분야에서 후속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북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은 19세기때 현존하는 판소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가사를 고스란히 옮겨 적은 필사본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중에 있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의 한 대목 '쑥대머리'.
동리 신재효 선생이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판소리 사설을 베껴 적은 필사본이 최근 발견됐습니다.
1900년대 초에 필사한 이 책에는 쑥대머리의 가사가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필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춘향가를 비롯해 심청가와 적벽가 등 판소리 여섯 바탕의 사설도 온전히 적혀 있습니다.
당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청계마을에 살던 박경림 씨가 신재효 선생의 후손과 교류하며 쓴 것입니다.
[박종욱/'고수 청계본' 소장 후손 : "증조부님은 못 뵈었고 할아버지가 나이 많이 드셔서 돌아가시면서 '이건 아주 필히 잘 두어라'하고 명령을 하셨거든요."]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이 일기에 이 필사본을 언급했는데, 박경림 씨의 후손이 보존해왔던 사실이 100여 년 만에 확인된 겁니다.
[김종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집이 온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학술적인 가치가 되고요, 두 번째는 신재효의 사설들이 어떤 계통으로 형성돼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아주 긴요한..."]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필사본이 10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문학 분야에서 후속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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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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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만에 공개된 ‘동리 신재효 판소리’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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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19 06:50:24
- 수정2020-09-19 0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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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은 19세기때 현존하는 판소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가사를 고스란히 옮겨 적은 필사본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중에 있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의 한 대목 '쑥대머리'.
동리 신재효 선생이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판소리 사설을 베껴 적은 필사본이 최근 발견됐습니다.
1900년대 초에 필사한 이 책에는 쑥대머리의 가사가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필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춘향가를 비롯해 심청가와 적벽가 등 판소리 여섯 바탕의 사설도 온전히 적혀 있습니다.
당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청계마을에 살던 박경림 씨가 신재효 선생의 후손과 교류하며 쓴 것입니다.
[박종욱/'고수 청계본' 소장 후손 : "증조부님은 못 뵈었고 할아버지가 나이 많이 드셔서 돌아가시면서 '이건 아주 필히 잘 두어라'하고 명령을 하셨거든요."]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이 일기에 이 필사본을 언급했는데, 박경림 씨의 후손이 보존해왔던 사실이 100여 년 만에 확인된 겁니다.
[김종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집이 온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학술적인 가치가 되고요, 두 번째는 신재효의 사설들이 어떤 계통으로 형성돼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아주 긴요한..."]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필사본이 10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문학 분야에서 후속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북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은 19세기때 현존하는 판소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가사를 고스란히 옮겨 적은 필사본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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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 있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의 한 대목 '쑥대머리'.
동리 신재효 선생이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판소리 사설을 베껴 적은 필사본이 최근 발견됐습니다.
1900년대 초에 필사한 이 책에는 쑥대머리의 가사가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필사본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춘향가를 비롯해 심청가와 적벽가 등 판소리 여섯 바탕의 사설도 온전히 적혀 있습니다.
당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청계마을에 살던 박경림 씨가 신재효 선생의 후손과 교류하며 쓴 것입니다.
[박종욱/'고수 청계본' 소장 후손 : "증조부님은 못 뵈었고 할아버지가 나이 많이 드셔서 돌아가시면서 '이건 아주 필히 잘 두어라'하고 명령을 하셨거든요."]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이 일기에 이 필사본을 언급했는데, 박경림 씨의 후손이 보존해왔던 사실이 100여 년 만에 확인된 겁니다.
[김종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집이 온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학술적인 가치가 되고요, 두 번째는 신재효의 사설들이 어떤 계통으로 형성돼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아주 긴요한..."]
'동리' 신재효 선생이 개작한 판소리 필사본이 100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문학 분야에서 후속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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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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