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하루 전 긴급 중단…“유통 과정서 품질 문제 발견”

입력 2020.09.22 (19:38) 수정 2020.09.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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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임신부와 만 13세에서 18세에 대한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백신 이송 과정 중에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는데, 올 가을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은 임신부와 만 13세에서 18세였습니다.

하지만 접종을 하루 앞둔 어젯밤 질병관리청은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긴급하게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옮기는 냉장차에서 백신을 배분하는 과정에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동 과정 중에 영상 2도에서 8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정부의 조달계획을 통해 공급된 500만 도즈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즈는 1회 접종 분량을 말합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과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은 유통하는 과정상의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그런 제품이어서 제조상의 문제, 제조사의 백신 생산 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물량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병청은 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은 공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62세 이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10월 중순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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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19:37:59
    • 수정2020-09-22 19:45:00
    뉴스7(대구)
[앵커]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임신부와 만 13세에서 18세에 대한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백신 이송 과정 중에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는데, 올 가을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은 임신부와 만 13세에서 18세였습니다.

하지만 접종을 하루 앞둔 어젯밤 질병관리청은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긴급하게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옮기는 냉장차에서 백신을 배분하는 과정에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동 과정 중에 영상 2도에서 8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정부의 조달계획을 통해 공급된 500만 도즈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즈는 1회 접종 분량을 말합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과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은 유통하는 과정상의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그런 제품이어서 제조상의 문제, 제조사의 백신 생산 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물량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병청은 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은 공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62세 이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10월 중순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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