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망 벗어난 불법시설들…경관에 안전까지 위험

입력 2020.09.22 (21:41) 수정 2020.09.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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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하천가의 불법시설물들은 법망을 법망을 벗어나 있다보니, 관리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망가진 시설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하천 경관을 훼손하기 일쑤인데다, 이런 시설에 쓰는 사람들의 안전도 걱정거립니다.

계속해서,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가에 불법으로 설치된 평상 주변입니다.

쓰레기가 즐비합니다.

망가진 평상이 파묻혀 있습니다.

못 쓰게 돼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수풀을 헤쳐 보니, 부러진 상다리와 깨진 판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배가 불룩하게 솟아오른 천막을 걷어봤습니다.

버려진 건지, 보관하려는 건지 구분하기 힘든 평상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홍천강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많이 깔지. 그거를. 그리고 돈 10만원씩, 8만 원씩 받더라고."]

또다른 하천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4동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물마다 팻말이 하나씩 서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로 철거 예정이라는 겁니다.

확인해 보니, 단속에 적발된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상황은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불법건축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그 사람들은 돈도 있겠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좋은 집을 짓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립식 조그만 것을 갖다 몇 개 하다가. 또 이 사람들(단속 공무원)은 가만히 있으니까. 아무 소리도 안하거든."]

물에 너무 가까이 짓다보니 이런 데 살아도 괜찮을지 걱정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집중호우 땐, 호숫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건물이 물에 잠길뻔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불법시설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차피 여기 있으래도 이제 안 있을 것 같아요. 물도 이번에 큰 비가 (와서)차 버리니까."]

지금이라도 단속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인근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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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망 벗어난 불법시설들…경관에 안전까지 위험
    • 입력 2020-09-22 21:41:21
    • 수정2020-09-22 21:46:41
    뉴스9(춘천)
[앵커]

이런 하천가의 불법시설물들은 법망을 법망을 벗어나 있다보니, 관리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망가진 시설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하천 경관을 훼손하기 일쑤인데다, 이런 시설에 쓰는 사람들의 안전도 걱정거립니다.

계속해서,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가에 불법으로 설치된 평상 주변입니다.

쓰레기가 즐비합니다.

망가진 평상이 파묻혀 있습니다.

못 쓰게 돼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수풀을 헤쳐 보니, 부러진 상다리와 깨진 판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배가 불룩하게 솟아오른 천막을 걷어봤습니다.

버려진 건지, 보관하려는 건지 구분하기 힘든 평상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홍천강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많이 깔지. 그거를. 그리고 돈 10만원씩, 8만 원씩 받더라고."]

또다른 하천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4동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물마다 팻말이 하나씩 서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로 철거 예정이라는 겁니다.

확인해 보니, 단속에 적발된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상황은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불법건축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그 사람들은 돈도 있겠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좋은 집을 짓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립식 조그만 것을 갖다 몇 개 하다가. 또 이 사람들(단속 공무원)은 가만히 있으니까. 아무 소리도 안하거든."]

물에 너무 가까이 짓다보니 이런 데 살아도 괜찮을지 걱정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집중호우 땐, 호숫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건물이 물에 잠길뻔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불법시설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차피 여기 있으래도 이제 안 있을 것 같아요. 물도 이번에 큰 비가 (와서)차 버리니까."]

지금이라도 단속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인근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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