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인수 시도…‘하늘길’ 유지될까?

입력 2020.09.22 (21:43) 수정 2020.09.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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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다른 지역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한 하늘길이 또다시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19년 11월,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첫 취항한 플라이강원.

코로나19 여파 속에 상반기 영업 손실만 1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최근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구체적 인수 조건이 오가는 단계는 아니지만, 몇몇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겁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 :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영 위기 등이 있는 관계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금 나온 부분은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 지역 기업이 플라이강원을 인수할 경우, 양양을 모기지로 한 거점 공항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항공 면허를 내주면서 3년간 거점공항 유지 조건을 내걸었지만, 인수 기업의 기반과 매각 조건 등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강식/한국항공대 교수 : "물론 당연히 리스크는 있죠. (다른 지역 업체가 인수한다면) 굳이 양양을 고집할 이유는 사실은 없을 수 있는데 그거는 M&A(인수합병) 조건에 하면 되겠죠."]

지역사회에서는 플라이강원이 구조 조정 등 자구 노력을 하는 상황인 만큼, 강원도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정중/강원도의회 의원 : "플라이강원이 모기지 항공사로서의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의 연이은 매각 불발 등 항공산업 전반이 침체된 만큼 인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화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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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이강원 인수 시도…‘하늘길’ 유지될까?
    • 입력 2020-09-22 21:43:46
    • 수정2020-09-22 21:47:10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다른 지역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한 하늘길이 또다시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19년 11월,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첫 취항한 플라이강원.

코로나19 여파 속에 상반기 영업 손실만 1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최근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구체적 인수 조건이 오가는 단계는 아니지만, 몇몇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겁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 :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영 위기 등이 있는 관계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금 나온 부분은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 지역 기업이 플라이강원을 인수할 경우, 양양을 모기지로 한 거점 공항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항공 면허를 내주면서 3년간 거점공항 유지 조건을 내걸었지만, 인수 기업의 기반과 매각 조건 등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강식/한국항공대 교수 : "물론 당연히 리스크는 있죠. (다른 지역 업체가 인수한다면) 굳이 양양을 고집할 이유는 사실은 없을 수 있는데 그거는 M&A(인수합병) 조건에 하면 되겠죠."]

지역사회에서는 플라이강원이 구조 조정 등 자구 노력을 하는 상황인 만큼, 강원도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정중/강원도의회 의원 : "플라이강원이 모기지 항공사로서의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의 연이은 매각 불발 등 항공산업 전반이 침체된 만큼 인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화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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