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사망자 급증세…“추석 연휴, 가을 대유행 중대 기로”

입력 2020.09.23 (12:06) 수정 2020.09.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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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을철 대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은 물론 여행도 자제해 줄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임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사장과 사장 가족, 그리고 직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장은 지난 19일 마트 개업을 축하하러 온 확진자 방문객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주시 삼육중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학생 아버지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과 같은 날 등교한 학생과 교직원 등 15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근의 삼육초와 삼육고등학교는 오늘(23일) 하루 원격 수업이 실시됩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고령자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두달사이 70대 이상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양시설과 방문판매 설명회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추석 연휴가 가을 대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금년도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번 특별방역기간에는 말그대로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시민의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9%가 "이번 추석 연휴 때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자치구마다 선별진료소를 1개 이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연휴 기간에 문을 열 병.의원 1천500여곳과 약국 3천900여 곳을 지정하고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사람이 몰릴 곳에 대한 방역도 대폭 강화합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사와 터미널,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현장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다음 달 1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시립 장사 시설의 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 시스템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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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사망자 급증세…“추석 연휴, 가을 대유행 중대 기로”
    • 입력 2020-09-23 12:06:45
    • 수정2020-09-23 13:07:36
    뉴스 12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을철 대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은 물론 여행도 자제해 줄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임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사장과 사장 가족, 그리고 직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장은 지난 19일 마트 개업을 축하하러 온 확진자 방문객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주시 삼육중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학생 아버지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과 같은 날 등교한 학생과 교직원 등 15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근의 삼육초와 삼육고등학교는 오늘(23일) 하루 원격 수업이 실시됩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고령자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두달사이 70대 이상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양시설과 방문판매 설명회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추석 연휴가 가을 대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금년도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번 특별방역기간에는 말그대로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시민의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9%가 "이번 추석 연휴 때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자치구마다 선별진료소를 1개 이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연휴 기간에 문을 열 병.의원 1천500여곳과 약국 3천900여 곳을 지정하고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사람이 몰릴 곳에 대한 방역도 대폭 강화합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사와 터미널,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현장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다음 달 1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시립 장사 시설의 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 시스템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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