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밭 도둑 극성 밤잠 설친다

입력 2003.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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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들이 몇 년 동안 재배해 온 인삼을 하룻밤 사이에 털어가는 인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인삼농가는 초비상입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밭에 도둑의 접근을 막기 위한 신호용 폭죽입니다.
경찰도 매일 밤 순찰을 벌입니다.
농민들은 움막까지 지어놓고 경계를 펴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김영겸(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이게 1, 2년 농사도 아니고 이거 정말 농민들이 피땀 흘려서 지은 농사인데 이렇게 자꾸 가져가니까...
⊙기자: 올해 들어 서너 차례 도둑이 들은 이 인삼밭은 도둑이 기어들지 못하도록 햇볕가림막을 아예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경기도 안성과 충북 음성 일대에서 발생한 인삼절도는 신고된 것만 10여 건으로 5000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특히 추위에 땅이 얼어붙기 전인 이맘때는 수확을 앞둔 인삼의 상태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를 노려 인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이 붙잡은 인삼도둑은 대개 인삼을 잘 아는 전문절도범입니다.
⊙이 준(안성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실뿌리까지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파낼 수 있는 사람은 전문절도범의 소행이 아니고서는 힘듭니다.
⊙기자: 6년을 기다려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인삼을 하룻밤 사이에 털어가는 도둑 때문에 인삼농가는 초비상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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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밭 도둑 극성 밤잠 설친다
    • 입력 2003-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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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들이 몇 년 동안 재배해 온 인삼을 하룻밤 사이에 털어가는 인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인삼농가는 초비상입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밭에 도둑의 접근을 막기 위한 신호용 폭죽입니다. 경찰도 매일 밤 순찰을 벌입니다. 농민들은 움막까지 지어놓고 경계를 펴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김영겸(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이게 1, 2년 농사도 아니고 이거 정말 농민들이 피땀 흘려서 지은 농사인데 이렇게 자꾸 가져가니까... ⊙기자: 올해 들어 서너 차례 도둑이 들은 이 인삼밭은 도둑이 기어들지 못하도록 햇볕가림막을 아예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경기도 안성과 충북 음성 일대에서 발생한 인삼절도는 신고된 것만 10여 건으로 5000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특히 추위에 땅이 얼어붙기 전인 이맘때는 수확을 앞둔 인삼의 상태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를 노려 인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이 붙잡은 인삼도둑은 대개 인삼을 잘 아는 전문절도범입니다. ⊙이 준(안성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실뿌리까지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파낼 수 있는 사람은 전문절도범의 소행이 아니고서는 힘듭니다. ⊙기자: 6년을 기다려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인삼을 하룻밤 사이에 털어가는 도둑 때문에 인삼농가는 초비상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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