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값 배터리”…한중일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 국내 업체는 분쟁중
입력 2020.09.24 (12:40)
수정 2020.09.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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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어제(23일) 신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죠.
일론 머스크 CEO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원가는 낮춘 '반값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세계 배터리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계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개합니다. 빵빵~"]
전 세계 27만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테슬라 '배터리데이'.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반값 배터리' 계획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3년 뒤에 선보이겠다는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이러한 이점들(원가 절감, 성능 개선)을 실현하려면 1년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도 3년 정도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중국 CATL,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까지 한중일 3강 구도.
모두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라 테슬라의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35%.
누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냐에 따라 언제든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습니다.
[주민우/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이) 기존 보유 기술 외에도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탭리스나 건식 전극과 같은 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끼리의 소송전은 악재로 꼽힙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단 결과가 나오면 수출 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사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다른 업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익/영상편집:권혜미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어제(23일) 신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죠.
일론 머스크 CEO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원가는 낮춘 '반값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세계 배터리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계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개합니다. 빵빵~"]
전 세계 27만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테슬라 '배터리데이'.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반값 배터리' 계획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3년 뒤에 선보이겠다는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이러한 이점들(원가 절감, 성능 개선)을 실현하려면 1년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도 3년 정도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중국 CATL,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까지 한중일 3강 구도.
모두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라 테슬라의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35%.
누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냐에 따라 언제든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습니다.
[주민우/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이) 기존 보유 기술 외에도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탭리스나 건식 전극과 같은 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끼리의 소송전은 악재로 꼽힙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단 결과가 나오면 수출 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사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다른 업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익/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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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반값 배터리”…한중일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 국내 업체는 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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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24 12:40:51
- 수정2020-09-24 12:45:28
[앵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어제(23일) 신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죠.
일론 머스크 CEO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원가는 낮춘 '반값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세계 배터리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계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개합니다. 빵빵~"]
전 세계 27만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테슬라 '배터리데이'.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반값 배터리' 계획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3년 뒤에 선보이겠다는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이러한 이점들(원가 절감, 성능 개선)을 실현하려면 1년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도 3년 정도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중국 CATL,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까지 한중일 3강 구도.
모두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라 테슬라의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35%.
누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냐에 따라 언제든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습니다.
[주민우/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이) 기존 보유 기술 외에도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탭리스나 건식 전극과 같은 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끼리의 소송전은 악재로 꼽힙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단 결과가 나오면 수출 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사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다른 업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익/영상편집:권혜미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어제(23일) 신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죠.
일론 머스크 CEO는 주행거리는 늘리고 원가는 낮춘 '반값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세계 배터리 시장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계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개합니다. 빵빵~"]
전 세계 27만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테슬라 '배터리데이'.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반값 배터리' 계획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 오래 가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3년 뒤에 선보이겠다는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이러한 이점들(원가 절감, 성능 개선)을 실현하려면 1년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도 3년 정도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중국 CATL,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까지 한중일 3강 구도.
모두 테슬라가 주요 고객이라 테슬라의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에 나서며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약 35%.
누가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냐에 따라 언제든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습니다.
[주민우/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이) 기존 보유 기술 외에도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탭리스나 건식 전극과 같은 기술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끼리의 소송전은 악재로 꼽힙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단 결과가 나오면 수출 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이런 사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인 다른 업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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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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