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부족 우려…공무원 접종비 지원 논란

입력 2020.09.24 (21:39) 수정 2020.09.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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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는 '트윈 데믹'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병·의원에선 독감 백신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윈 데믹' 우려 속에 나온 강원도의 독감 예방 접종비 지원 계획.

대상은 6,500여 명.

도청 소속 공무원 전쳅니다.

직원 1명당 2만 원씩 돌아갑니다.

[박동주/강원도 총무행정관 : "재해, 코로나, 방역 등과 관련해서 상당히 지쳐있기 때문에 다만 거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서."]

예산은 1억 2천만 원이 듭니다.

지원 예산은 올해 코로나 19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직원 복지 사업비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어느 때보다 얼어붙은 경제.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유영섭/춘천시 근화동 : "어려운 사람한테 혜택을 줘야지. 공무원들은 솔직히 말해서 생활하는데 약간 여유가 있지 않느냐."]

더 큰 문제는 백신 부족입니다.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노인은 기존 65살 이상에서 62살 이상까지 낮췄고, 청소년은 12살 이하에서 18살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강원도 내 무료 접종 대상자는 올해 6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 명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선 접종 대상인 소아용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병의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임고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학술이사 : "의학적인 고위험군 대상들이 아니다 보니까 그쪽으로 백신이 많이 쏠리게 되면, 12세 미만 소아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수급이 안되다보니까 (우려가 됩니다.)"]

우려가 커지자, 강원도는 지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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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백신 부족 우려…공무원 접종비 지원 논란
    • 입력 2020-09-24 21:39:57
    • 수정2020-09-24 21:54:29
    뉴스9(춘천)
[앵커]

올해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는 '트윈 데믹'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병·의원에선 독감 백신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윈 데믹' 우려 속에 나온 강원도의 독감 예방 접종비 지원 계획.

대상은 6,500여 명.

도청 소속 공무원 전쳅니다.

직원 1명당 2만 원씩 돌아갑니다.

[박동주/강원도 총무행정관 : "재해, 코로나, 방역 등과 관련해서 상당히 지쳐있기 때문에 다만 거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서."]

예산은 1억 2천만 원이 듭니다.

지원 예산은 올해 코로나 19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직원 복지 사업비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어느 때보다 얼어붙은 경제.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유영섭/춘천시 근화동 : "어려운 사람한테 혜택을 줘야지. 공무원들은 솔직히 말해서 생활하는데 약간 여유가 있지 않느냐."]

더 큰 문제는 백신 부족입니다.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노인은 기존 65살 이상에서 62살 이상까지 낮췄고, 청소년은 12살 이하에서 18살 이하로 확대됐습니다.

강원도 내 무료 접종 대상자는 올해 6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 명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선 접종 대상인 소아용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병의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임고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학술이사 : "의학적인 고위험군 대상들이 아니다 보니까 그쪽으로 백신이 많이 쏠리게 되면, 12세 미만 소아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수급이 안되다보니까 (우려가 됩니다.)"]

우려가 커지자, 강원도는 지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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