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비내섬 ‘자연휴식지’ 지정·보호

입력 2020.09.24 (21:57) 수정 2020.09.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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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강 일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비내섬을 충주시가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쓰레기 투기, 불법 취사 등 더 이상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섭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드넓게 펼쳐진 비내섬.

은빛으로 물든 갈대와 삵, 수달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비내섬은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관광객이 버린 일회용 커피잔과 유리병, 가스통이 나뒹굴고, 차량은 쉴 새 없이 오가며 비내섬의 자연환경 훼손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김기후/충주 비내섬 지킴이 : "많이 있죠. 쓰레기는 많이…. 하여간 엉망진창이에요. 버리고 있다가도 자기가 휴식하고 갈 때 쓰레기는 가져가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고 그냥 가버려요."]

결국, 충주시가 자연 보호와 관리를 위해 비내섬을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2년 전부터 충주시는 비내섬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군 훈련장 이전과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로 습지보호구역 지정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시급히 비내섬을 보호하기 위해 충주시는 올해 초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이달부터, 비내섬 62만 2천 ㎡를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차량 출입과 캠핑 등 자연 훼손 행위가 금지됩니다.

[신동찬/충주시 환경수자원과 주무관 : "도보로 이용하는 것은 제약이 없고요. 차량 진입, 캠핑, 야영, 불법 채취 등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가 들어갑니다."]

충주시는 또, 비내섬의 보다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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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강 비내섬 ‘자연휴식지’ 지정·보호
    • 입력 2020-09-24 21:57:00
    • 수정2020-09-24 22:05:12
    뉴스9(청주)
[앵커]

남한강 일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비내섬을 충주시가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쓰레기 투기, 불법 취사 등 더 이상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섭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드넓게 펼쳐진 비내섬.

은빛으로 물든 갈대와 삵, 수달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비내섬은 각종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관광객이 버린 일회용 커피잔과 유리병, 가스통이 나뒹굴고, 차량은 쉴 새 없이 오가며 비내섬의 자연환경 훼손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김기후/충주 비내섬 지킴이 : "많이 있죠. 쓰레기는 많이…. 하여간 엉망진창이에요. 버리고 있다가도 자기가 휴식하고 갈 때 쓰레기는 가져가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고 그냥 가버려요."]

결국, 충주시가 자연 보호와 관리를 위해 비내섬을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2년 전부터 충주시는 비내섬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군 훈련장 이전과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로 습지보호구역 지정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시급히 비내섬을 보호하기 위해 충주시는 올해 초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이달부터, 비내섬 62만 2천 ㎡를 자연휴식지로 지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차량 출입과 캠핑 등 자연 훼손 행위가 금지됩니다.

[신동찬/충주시 환경수자원과 주무관 : "도보로 이용하는 것은 제약이 없고요. 차량 진입, 캠핑, 야영, 불법 채취 등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가 들어갑니다."]

충주시는 또, 비내섬의 보다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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