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코로나 피신처, 강원도

입력 2020.09.26 (07:05) 수정 2020.09.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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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 국내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도락 여행지가 강원도라는 빅데이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맛집이 많은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계속 두세자리 숫자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피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 춘천의 유명 카페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도심 외곽의 음식점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류중호/춘천 음식점 사장 : "제일 많을 때는 주말이죠. 금요일부터 주말에 가장 많은 손님이."]

홍천의 한 고깃집은 점심 때도 되기 전부터 차들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상당수는 수도권 관광객들입니다.

[박정희/경기도 안양시 : "경기 안양에서는 1시간 40분 정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아이가 유치원도 못가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아무래도 공기도 좋고."]

실제로 한 통신사가 최근 두 달치, 맛집 탐색 애플리케이션 이용 현황 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선 강원도를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이나 인천보다도 이용률이 1%에서 2%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멀더라도 꼭 찾아가는 맛집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은 강원도에 있었습니다.

[윤태구/SK텔레콤 홍보실 :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인제 황태, 춘천 닭갈비, 횡성 한우, 이런 다양한 지역 특산 맛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곳을 찾는 관광의 흐름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심동규/관광객 : "서울은 아무래도 유동인구도 많고 하다보니까 감염자도 많고 위험 부담이 있긴한데, 여기는 가끔식 휴양으로 오다보니까."]

실제로, 강원도는 영·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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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 피신처, 강원도
    • 입력 2020-09-26 07:05:25
    • 수정2020-09-26 07:46:55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시대, 국내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도락 여행지가 강원도라는 빅데이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맛집이 많은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계속 두세자리 숫자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피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 춘천의 유명 카페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도심 외곽의 음식점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류중호/춘천 음식점 사장 : "제일 많을 때는 주말이죠. 금요일부터 주말에 가장 많은 손님이."]

홍천의 한 고깃집은 점심 때도 되기 전부터 차들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상당수는 수도권 관광객들입니다.

[박정희/경기도 안양시 : "경기 안양에서는 1시간 40분 정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 아이가 유치원도 못가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아무래도 공기도 좋고."]

실제로 한 통신사가 최근 두 달치, 맛집 탐색 애플리케이션 이용 현황 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선 강원도를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이나 인천보다도 이용률이 1%에서 2%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멀더라도 꼭 찾아가는 맛집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은 강원도에 있었습니다.

[윤태구/SK텔레콤 홍보실 :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인제 황태, 춘천 닭갈비, 횡성 한우, 이런 다양한 지역 특산 맛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곳을 찾는 관광의 흐름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심동규/관광객 : "서울은 아무래도 유동인구도 많고 하다보니까 감염자도 많고 위험 부담이 있긴한데, 여기는 가끔식 휴양으로 오다보니까."]

실제로, 강원도는 영·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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