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송이 채취량 감소…가격 상승
입력 2020.09.28 (11:16)
수정 2020.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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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본격적인 송이 철이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오히려 예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청주총국 함영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첩첩산중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이른 새벽 산으로 올랐던 작목반원들이 송이를 채취해 하나둘씩 산에서 내려옵니다.
집하장에서는 채취한 송이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김봉기/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6시부터 산에 올라서 11시에 하산을 했고요. 제가 혼자 재취한 것이 한 800g 정도. 그게 다입니다."]
이곳 송이 작목반 27명이 오전 내내 수확한 송이는 불과 10kg 정도입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마가 너무 길어지면서 버섯 포자 형성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승복/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송이가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나온다고 그랬는데, 땅이 너무 가라앉아서 송이 질도 나쁘고 생산량도 많이 떨어지죠. 작년보다..."]
집하장에서는 선별 작업과 판매가 곧바로 진행됩니다.
송이 채취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등품의 경우 1kg에 5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송이를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정운식/제천시 남천동 : "많이 비싸지요. 품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죠. 보통 우리가 많이 나올 때 25만 원 정도면 상품을 산다고요. 제일 좋은 것을요."]
긴 장마에 올해는 송이 채취 시기도 일주일 이상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송이 작목반은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추석 이후 송이 작황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본격적인 송이 철이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오히려 예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청주총국 함영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첩첩산중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이른 새벽 산으로 올랐던 작목반원들이 송이를 채취해 하나둘씩 산에서 내려옵니다.
집하장에서는 채취한 송이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김봉기/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6시부터 산에 올라서 11시에 하산을 했고요. 제가 혼자 재취한 것이 한 800g 정도. 그게 다입니다."]
이곳 송이 작목반 27명이 오전 내내 수확한 송이는 불과 10kg 정도입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마가 너무 길어지면서 버섯 포자 형성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승복/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송이가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나온다고 그랬는데, 땅이 너무 가라앉아서 송이 질도 나쁘고 생산량도 많이 떨어지죠. 작년보다..."]
집하장에서는 선별 작업과 판매가 곧바로 진행됩니다.
송이 채취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등품의 경우 1kg에 5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송이를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정운식/제천시 남천동 : "많이 비싸지요. 품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죠. 보통 우리가 많이 나올 때 25만 원 정도면 상품을 산다고요. 제일 좋은 것을요."]
긴 장마에 올해는 송이 채취 시기도 일주일 이상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송이 작목반은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추석 이후 송이 작황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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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28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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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본격적인 송이 철이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오히려 예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청주총국 함영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첩첩산중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이른 새벽 산으로 올랐던 작목반원들이 송이를 채취해 하나둘씩 산에서 내려옵니다.
집하장에서는 채취한 송이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김봉기/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6시부터 산에 올라서 11시에 하산을 했고요. 제가 혼자 재취한 것이 한 800g 정도. 그게 다입니다."]
이곳 송이 작목반 27명이 오전 내내 수확한 송이는 불과 10kg 정도입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마가 너무 길어지면서 버섯 포자 형성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승복/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송이가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나온다고 그랬는데, 땅이 너무 가라앉아서 송이 질도 나쁘고 생산량도 많이 떨어지죠. 작년보다..."]
집하장에서는 선별 작업과 판매가 곧바로 진행됩니다.
송이 채취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등품의 경우 1kg에 5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송이를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정운식/제천시 남천동 : "많이 비싸지요. 품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죠. 보통 우리가 많이 나올 때 25만 원 정도면 상품을 산다고요. 제일 좋은 것을요."]
긴 장마에 올해는 송이 채취 시기도 일주일 이상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송이 작목반은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추석 이후 송이 작황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본격적인 송이 철이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오히려 예년보다 줄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청주총국 함영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첩첩산중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
이른 새벽 산으로 올랐던 작목반원들이 송이를 채취해 하나둘씩 산에서 내려옵니다.
집하장에서는 채취한 송이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김봉기/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6시부터 산에 올라서 11시에 하산을 했고요. 제가 혼자 재취한 것이 한 800g 정도. 그게 다입니다."]
이곳 송이 작목반 27명이 오전 내내 수확한 송이는 불과 10kg 정도입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송이 생산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마가 너무 길어지면서 버섯 포자 형성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승복/제천 학현리 송이작목반 : "송이가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나온다고 그랬는데, 땅이 너무 가라앉아서 송이 질도 나쁘고 생산량도 많이 떨어지죠. 작년보다..."]
집하장에서는 선별 작업과 판매가 곧바로 진행됩니다.
송이 채취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등품의 경우 1kg에 5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송이를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정운식/제천시 남천동 : "많이 비싸지요. 품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죠. 보통 우리가 많이 나올 때 25만 원 정도면 상품을 산다고요. 제일 좋은 것을요."]
긴 장마에 올해는 송이 채취 시기도 일주일 이상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송이 작목반은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추석 이후 송이 작황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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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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