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병원’ 환자 28명 추가확진…“추석이 재확산 변곡점 될 수 있어”

입력 2020.10.01 (07:08) 수정 2020.10.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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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11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3,812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93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지난 25일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자리수로 올라섰는데요,

특히 부산에선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추석 이동으로 인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다 부산으로 추석을 쇠러 온 419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은 뒤 어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는 또 목욕탕 방문자와 건강용풍 설명회 참석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병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걱정인데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대학병원인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1명, 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 2명, 의사와 직원,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추석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에 일시 폐쇄 명령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건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되면서 다른 환자와 직원 등 210명 전원을 검사했더니 환자 28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병원 전체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권두율/도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원관 : "(이번 달 15일 이후) 다나병원 환자 가족과 면회자, 방문자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병원 바로 옆에는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예마루 데이케어센터'가 있는데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통제를 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고향 방문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집에서 문화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만일 여행지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마시고 여행 후 집에 머물며 증상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시민들이 몰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인근 6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취재:이창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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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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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병원’ 환자 28명 추가확진…“추석이 재확산 변곡점 될 수 있어”
    • 입력 2020-10-01 07:08:42
    • 수정2020-10-01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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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11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3,812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93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지난 25일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자리수로 올라섰는데요,

특히 부산에선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추석 이동으로 인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다 부산으로 추석을 쇠러 온 419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은 뒤 어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는 또 목욕탕 방문자와 건강용풍 설명회 참석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병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걱정인데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대학병원인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1명, 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 2명, 의사와 직원,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추석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에 일시 폐쇄 명령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건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되면서 다른 환자와 직원 등 210명 전원을 검사했더니 환자 28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병원 전체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권두율/도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원관 : "(이번 달 15일 이후) 다나병원 환자 가족과 면회자, 방문자께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병원 바로 옆에는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예마루 데이케어센터'가 있는데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통제를 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고향 방문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집에서 문화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만일 여행지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마시고 여행 후 집에 머물며 증상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시민들이 몰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인근 6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취재:이창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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