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운영 중단 ‘작은 영화관’…해법 찾기 ‘분주’

입력 2020.10.04 (21:37) 수정 2020.10.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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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33개 작은 영화관을 위탁 운영하던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6월 파산 신청하면서 경남지역 작은 영화관들도 줄줄이 문을 닫아야 할 처지입니다.

사태 발생 넉 달이 지났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자 자치단체들이 직접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새로 짓고도 넉 달째 문을 열지 못했던 산청군의 작은 영화관.

영화관을 운영할 위탁사업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어렵사리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매표시스템을 구축을 끝내고 영화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산청군 작은영화관은 위탁사업자였던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6월 파산 신청 후 독자적으로 문을 연 첫 사례입니다.

다른 자치단체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대성/경남 산청군 문화체육과 : "10여 개의 지자체로부터 저희들의 진행 상태라든지 어느 정도로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지, 운영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기타 사항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위탁사업자를 찾지 못한 합천군과 함안군은 영사기능사와 직원을 뽑아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고성군은 사업자인 CGV에 배급과 매표, 매점 운영을 맡기고, 직원 7명을 채용해 이번 달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소자/경남 고성군 문화관광과 : "직접 직원을 뽑는다든지, 시스템을 도입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농·어촌 주민의 문화 복지를 위한 전국 50개 작은영화관에 지원된 국비는 161억 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라며 될 수 있으면 빨리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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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줄이 운영 중단 ‘작은 영화관’…해법 찾기 ‘분주’
    • 입력 2020-10-04 21:37:20
    • 수정2020-10-04 21:44:44
    뉴스9(창원)
[앵커]

전국 33개 작은 영화관을 위탁 운영하던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6월 파산 신청하면서 경남지역 작은 영화관들도 줄줄이 문을 닫아야 할 처지입니다.

사태 발생 넉 달이 지났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자 자치단체들이 직접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새로 짓고도 넉 달째 문을 열지 못했던 산청군의 작은 영화관.

영화관을 운영할 위탁사업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어렵사리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매표시스템을 구축을 끝내고 영화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산청군 작은영화관은 위탁사업자였던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6월 파산 신청 후 독자적으로 문을 연 첫 사례입니다.

다른 자치단체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대성/경남 산청군 문화체육과 : "10여 개의 지자체로부터 저희들의 진행 상태라든지 어느 정도로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지, 운영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기타 사항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위탁사업자를 찾지 못한 합천군과 함안군은 영사기능사와 직원을 뽑아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고성군은 사업자인 CGV에 배급과 매표, 매점 운영을 맡기고, 직원 7명을 채용해 이번 달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소자/경남 고성군 문화관광과 : "직접 직원을 뽑는다든지, 시스템을 도입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농·어촌 주민의 문화 복지를 위한 전국 50개 작은영화관에 지원된 국비는 161억 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라며 될 수 있으면 빨리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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