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발전효율 태양전지 개발

입력 2020.10.06 (07:42) 수정 2020.10.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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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잇따라 개발했습니다.

건물 외벽이나 차량 지붕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 만들기도 쉬워 상용화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UNIST 석상일 교수팀이 만든 태양전집니다.

전지의 광활성층을 구성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즉 금속산화물의 이온 비율과 종류 등을 조정했더니 화학적 안정성이 강화된 것은 물론 발전효율이 25.17%까지 높아져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석상일 교수는 최근 몇년간 '마의 효율'이라 불리던 발전효율 20%를 처음 넘긴 데 이어 발전효율 세계 최고 기록을 다섯 차례나 갈아 치우며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석상일/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 "(페로브스카이트 이온의) 결합 농도를 낮추는 전략을 통해 효율성 향상과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 같은 대학 양창덕 교수팀도 광활성층이 수분에 노출되는 것은 막으면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크게 높인 '유기 정공수송층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두 교수의 논문은 일주일 간격으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가볍고 유연한데다 두께도 1/60에 불과해 건물 외벽이나 차량 지붕 등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습니다.

또 제조 공정이 간단한데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울산의 역점사업인 그린뉴딜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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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발전효율 태양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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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06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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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잇따라 개발했습니다.

건물 외벽이나 차량 지붕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 만들기도 쉬워 상용화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UNIST 석상일 교수팀이 만든 태양전집니다.

전지의 광활성층을 구성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즉 금속산화물의 이온 비율과 종류 등을 조정했더니 화학적 안정성이 강화된 것은 물론 발전효율이 25.17%까지 높아져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석상일 교수는 최근 몇년간 '마의 효율'이라 불리던 발전효율 20%를 처음 넘긴 데 이어 발전효율 세계 최고 기록을 다섯 차례나 갈아 치우며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석상일/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 "(페로브스카이트 이온의) 결합 농도를 낮추는 전략을 통해 효율성 향상과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 같은 대학 양창덕 교수팀도 광활성층이 수분에 노출되는 것은 막으면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크게 높인 '유기 정공수송층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두 교수의 논문은 일주일 간격으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가볍고 유연한데다 두께도 1/60에 불과해 건물 외벽이나 차량 지붕 등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습니다.

또 제조 공정이 간단한데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울산의 역점사업인 그린뉴딜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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