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특산 ‘접시조개’ 인공종자 생산 첫 성공

입력 2020.10.06 (07:42) 수정 2020.10.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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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특산종인 접시조개의 인공종자 생산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2015년 연구를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인데요.

조만간 동해에 방류될 예정인데, 어민 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온 20도를 유지하는 대형 수조에서 뜰채로 모래를 퍼올립니다.

조심스럽게 모래를 털어내자, 하얀 조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한 어린 '접시조개'입니다.

지난해 10월 처음 채란한 후 먹이생물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종자 생산 기술이 완성됐습니다.

[박성덕/강원도 해양수산연구사 : "1년간 사육 관리해서 (길이) 1.5센티미터까지 사육한 거거든요. 다른 조개에 비해서 성장은 좀 늦는데, 앞으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계속 연구하겠습니다."]

1킬로그램에 만 3천 원에 거래될 만큼 고소득 품종이어서, 상업화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접시조개는 수심 20미터 이내 모래 지역에 서식합니다.

주로 강원 동해안 북부해역에서 볼 수 있는 한해성 조개입니다.

2015년 기술 개발을 시작해 수정란과 유생 발달 과정을 규명했고, 이제는 대량 종자 생산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정선환/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장 : "조개가 서식하는 곳에다 방류해서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에 처음 생산한 어린 접시조개 3만 마리를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해역에 방류합니다.

특히 이 접시조개가 북한수역에도 많이 서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남북 수산자원 교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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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특산 ‘접시조개’ 인공종자 생산 첫 성공
    • 입력 2020-10-06 07:42:24
    • 수정2020-10-06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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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특산종인 접시조개의 인공종자 생산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2015년 연구를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인데요.

조만간 동해에 방류될 예정인데, 어민 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온 20도를 유지하는 대형 수조에서 뜰채로 모래를 퍼올립니다.

조심스럽게 모래를 털어내자, 하얀 조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한 어린 '접시조개'입니다.

지난해 10월 처음 채란한 후 먹이생물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종자 생산 기술이 완성됐습니다.

[박성덕/강원도 해양수산연구사 : "1년간 사육 관리해서 (길이) 1.5센티미터까지 사육한 거거든요. 다른 조개에 비해서 성장은 좀 늦는데, 앞으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계속 연구하겠습니다."]

1킬로그램에 만 3천 원에 거래될 만큼 고소득 품종이어서, 상업화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접시조개는 수심 20미터 이내 모래 지역에 서식합니다.

주로 강원 동해안 북부해역에서 볼 수 있는 한해성 조개입니다.

2015년 기술 개발을 시작해 수정란과 유생 발달 과정을 규명했고, 이제는 대량 종자 생산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정선환/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장 : "조개가 서식하는 곳에다 방류해서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에 처음 생산한 어린 접시조개 3만 마리를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해역에 방류합니다.

특히 이 접시조개가 북한수역에도 많이 서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남북 수산자원 교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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