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BTS 소속’ 빅히트 청약 마감…공모주 투자 주의점은?

입력 2020.10.06 (17:57) 수정 2020.10.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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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06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음악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그룹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세간의 뜨거운 주목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앞서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불안한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과 함께 공모주 열풍의 허와 실, 짚어보겠습니다. 부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시장에서 가장 핫한 거라고 하면 주식, 그리고 BTS. 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뜨겁지 않으면 이상하겠네요. 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마감됐습니다. 결과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앞단에 있었던 카카오게임즈가 워낙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죠. 1,50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1,000:1을 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일단 주당 가격은 워낙 높았습니다. 60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과거의 예를 들어보면 이 정도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쟁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빅히트 쳤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답변]
네, 뭐 전혀 무방한 얘기죠. 빅히트 친 거죠, 이 정도면.

[앵커]
앞서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 그리고 카카오게임즈하고 좀 비교해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공모가를 보니까 13만 5,000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경우요. 제일 높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예상했던 것의 최상단 부근에서 가격이 결정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전에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하거든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높은 가격을 많이 써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래서 약 5조 정도 수준의 시가총액으로 시장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금액은 어느 정도냐 하면, 엔터테인먼트 3사 모두 합쳐도 4조 원이 되지 않는데요. 그러니까 그것들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니까 굉장히 큰 금액입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13만 5,000원이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거의 4~5배 되는 수준인데, 물론 BTS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세요? 적정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굉장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워낙 뭐랄까, 추종하는 세력이 많은 회사가 상장해서 냉정하게, 저희 입장에서 냉정하게 주식 시장의 논리로 말을 해야 할 것이냐, 아니면 팬심에 대해 고려를 해야 될 것이냐, 저는 지금 이 얘기를 하면서도 뒷목이 뻣뻣해요. 팬심에 의해서 저는 이제 매장당하는 거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도 되는데요. 사실은 가격으로 따져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상장되고 나서 최근의 흐름을 보면 바로 큰 폭으로 상승을 해서 시작을 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시가총액이 거의 10조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공모가가 나오고 경쟁률이 확정됐으니까 이런 계산이 가능하겠네요. 한 4,000만 원을 넣어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식 한 주를 받을 수 있다.

[답변]
그렇죠.

[앵커]
그게 다시 말하면 1억 넣으면 두 주 받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부자들 잔치로 끝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답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자들도 이렇게 돈 넣고 이 정도 받아서 큰 잔치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억에 두 주면 기회비용 대비 이게 높은 정도의 수익이냐는 고민이 생기거든요. 아무리 뭐 상장되고 나서 2배~3배 오른다고 해도 들인 노력과 기회비용을 고려해 보면 그렇게 큰 수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너무 열광적으로 지금 반응을 했기 때문에 모두가 참여한 만큼, 노력한 만큼은 공모주를 못 받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앞으로 이 공모가가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 앞으로의 방향성인데.

[답변]
그렇죠.

[앵커]
이미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사례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보면 고점 대비 한 30% 이상 빠졌습니다. 왜 이렇게 빠지는 걸까요?

[답변]
첫 번째는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별히 기대감이 많이 형성됐었기 때문에,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같은 경우는 그 앞단에서 SK바이오팜이 너무 많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서 그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더 커졌죠. 그렇기 때문에 낙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 오르는 폭에 비해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앵커]
기관들 매물도 많이 나오던데요.

[답변]
그렇죠. 왜냐하면 기관들이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고 싶지 않습니까, 공모주 청약할 때? 그런데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앵커]
주식을 일정 기간 갖고 있겠다고 약속하는 거죠?

[답변]
네, 약속하는 거죠. ‘우리 몇 개월 동안 안 팔 거야.’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이런 기간들이 있는데요. 그 기간에 ‘우리는 주식을 안 팔 테니까 우리 좀 많이 줘, 우리 시장 교란하지 않겠어.’ 이런 의사를 표현하는 거거든요. 그런 기관들에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해 주는 것이고요. 그런데 SK바이오팜 같은 경우 최근에 이렇게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그 확약 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앵커]
아, 끝나서?

[답변]
그래서 앞으로도 물량이 더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한번 감안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이런 식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다른 회사에 비해서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조금 낮습니다.

[앵커]
비율이 낮아요. 그 얘기는?

[답변]
그러나 과거 역사적인 흐름으로 보면 이것도 높은 편이에요. 앞선 두 기업보다는 낮지만.

[앵커]
기관 투자자들이 이렇게 차익 실현하면서 매물을 내놓으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해요?

[답변]
사실은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연 수익률을 항상 평가받기 때문에 자기가 투자한 금액에서 단기적으로 2배~3배 차익이 발생한다면 팔고자 하는 유혹을 안 느끼는 기관 투자자는 없을 것 같아요, 기관 수익률로 따져보면. 그런데 저는 개인들은 가격의 흐름이라기보다도 이 회사가 앞으로 장래에 어떻게 될 기업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관은 뭐 당연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시면 외부에서 자금을 당겨와서 그거로 투자를 해서 단기적으로 굉장히 큰 수익률을 내면 당연히 그거로 확정 짓고 싶은 욕망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개인들 입장에서는 이 기업이 내가 계속해서 같이 갈 수 있는 기업일지 아닐지를 생각하셔서 나도 그냥 기관처럼 빠른 수익으로 확정을 짓든가, 아니면 나는 이 기업과 동행하겠다, 이런 양단간에 결정을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분기에도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한 40여 개 되는데요. 공모주 열풍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답변]
주식 시장이 좋으면 공모주가 항상 이렇게 뜨겁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 투자자분들이나 일반인분들이 고민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주식의 오래된 이야기가 있어요. 주식 시장에 주식이 많으냐, 사람이 많으냐. 그래서 주식이 많으면 주식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는 주식을 사야 할 때고 사람이 많으면 사람이 열광적으로 달려들 때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이 높습니다. 그런데 상장을 많이 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렇게 많은 상장, 공모가 계속해서 이루어지면 물량이 점점 느는 겁니다. 투자할 사람은 정해져 있는데 물량이 느는 것은 좋은 뉴스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뜨거운 종목일수록 두 번, 세 번 확인하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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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17:57:13
    • 수정2020-10-06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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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음악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그룹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세간의 뜨거운 주목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앞서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불안한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과 함께 공모주 열풍의 허와 실, 짚어보겠습니다. 부지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 시장에서 가장 핫한 거라고 하면 주식, 그리고 BTS. 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뜨겁지 않으면 이상하겠네요. 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마감됐습니다. 결과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앞단에 있었던 카카오게임즈가 워낙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죠. 1,50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1,000:1을 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일단 주당 가격은 워낙 높았습니다. 60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과거의 예를 들어보면 이 정도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쟁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빅히트 쳤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답변]
네, 뭐 전혀 무방한 얘기죠. 빅히트 친 거죠, 이 정도면.

[앵커]
앞서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 그리고 카카오게임즈하고 좀 비교해서 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공모가를 보니까 13만 5,000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경우요. 제일 높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예상했던 것의 최상단 부근에서 가격이 결정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전에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하거든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높은 가격을 많이 써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래서 약 5조 정도 수준의 시가총액으로 시장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 금액은 어느 정도냐 하면, 엔터테인먼트 3사 모두 합쳐도 4조 원이 되지 않는데요. 그러니까 그것들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니까 굉장히 큰 금액입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13만 5,000원이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거의 4~5배 되는 수준인데, 물론 BTS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세요? 적정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굉장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워낙 뭐랄까, 추종하는 세력이 많은 회사가 상장해서 냉정하게, 저희 입장에서 냉정하게 주식 시장의 논리로 말을 해야 할 것이냐, 아니면 팬심에 대해 고려를 해야 될 것이냐, 저는 지금 이 얘기를 하면서도 뒷목이 뻣뻣해요. 팬심에 의해서 저는 이제 매장당하는 거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도 되는데요. 사실은 가격으로 따져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상장되고 나서 최근의 흐름을 보면 바로 큰 폭으로 상승을 해서 시작을 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시가총액이 거의 10조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공모가가 나오고 경쟁률이 확정됐으니까 이런 계산이 가능하겠네요. 한 4,000만 원을 넣어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식 한 주를 받을 수 있다.

[답변]
그렇죠.

[앵커]
그게 다시 말하면 1억 넣으면 두 주 받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부자들 잔치로 끝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답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자들도 이렇게 돈 넣고 이 정도 받아서 큰 잔치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억에 두 주면 기회비용 대비 이게 높은 정도의 수익이냐는 고민이 생기거든요. 아무리 뭐 상장되고 나서 2배~3배 오른다고 해도 들인 노력과 기회비용을 고려해 보면 그렇게 큰 수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너무 열광적으로 지금 반응을 했기 때문에 모두가 참여한 만큼, 노력한 만큼은 공모주를 못 받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앞으로 이 공모가가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 앞으로의 방향성인데.

[답변]
그렇죠.

[앵커]
이미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사례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보면 고점 대비 한 30% 이상 빠졌습니다. 왜 이렇게 빠지는 걸까요?

[답변]
첫 번째는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별히 기대감이 많이 형성됐었기 때문에, 그리고 카카오게임즈 같은 경우는 그 앞단에서 SK바이오팜이 너무 많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서 그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더 커졌죠. 그렇기 때문에 낙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는, 오르는 폭에 비해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앵커]
기관들 매물도 많이 나오던데요.

[답변]
그렇죠. 왜냐하면 기관들이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고 싶지 않습니까, 공모주 청약할 때? 그런데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앵커]
주식을 일정 기간 갖고 있겠다고 약속하는 거죠?

[답변]
네, 약속하는 거죠. ‘우리 몇 개월 동안 안 팔 거야.’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이런 기간들이 있는데요. 그 기간에 ‘우리는 주식을 안 팔 테니까 우리 좀 많이 줘, 우리 시장 교란하지 않겠어.’ 이런 의사를 표현하는 거거든요. 그런 기관들에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해 주는 것이고요. 그런데 SK바이오팜 같은 경우 최근에 이렇게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그 확약 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앵커]
아, 끝나서?

[답변]
그래서 앞으로도 물량이 더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한번 감안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이런 식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다른 회사에 비해서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조금 낮습니다.

[앵커]
비율이 낮아요. 그 얘기는?

[답변]
그러나 과거 역사적인 흐름으로 보면 이것도 높은 편이에요. 앞선 두 기업보다는 낮지만.

[앵커]
기관 투자자들이 이렇게 차익 실현하면서 매물을 내놓으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해요?

[답변]
사실은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연 수익률을 항상 평가받기 때문에 자기가 투자한 금액에서 단기적으로 2배~3배 차익이 발생한다면 팔고자 하는 유혹을 안 느끼는 기관 투자자는 없을 것 같아요, 기관 수익률로 따져보면. 그런데 저는 개인들은 가격의 흐름이라기보다도 이 회사가 앞으로 장래에 어떻게 될 기업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관은 뭐 당연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시면 외부에서 자금을 당겨와서 그거로 투자를 해서 단기적으로 굉장히 큰 수익률을 내면 당연히 그거로 확정 짓고 싶은 욕망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개인들 입장에서는 이 기업이 내가 계속해서 같이 갈 수 있는 기업일지 아닐지를 생각하셔서 나도 그냥 기관처럼 빠른 수익으로 확정을 짓든가, 아니면 나는 이 기업과 동행하겠다, 이런 양단간에 결정을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분기에도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한 40여 개 되는데요. 공모주 열풍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답변]
주식 시장이 좋으면 공모주가 항상 이렇게 뜨겁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 투자자분들이나 일반인분들이 고민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주식의 오래된 이야기가 있어요. 주식 시장에 주식이 많으냐, 사람이 많으냐. 그래서 주식이 많으면 주식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는 주식을 사야 할 때고 사람이 많으면 사람이 열광적으로 달려들 때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이 높습니다. 그런데 상장을 많이 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렇게 많은 상장, 공모가 계속해서 이루어지면 물량이 점점 느는 겁니다. 투자할 사람은 정해져 있는데 물량이 느는 것은 좋은 뉴스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뜨거운 종목일수록 두 번, 세 번 확인하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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