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참여’ 경남도史 32년 만에 재편찬
입력 2020.10.13 (09:58)
수정 2020.10.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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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의 역사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쓰여 10권의 책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를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고, 이념 논쟁으로 이름조차 지워졌던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다시 조명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의열단 단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고 임시정부 주요 요원이었지만, 앞서 경남도사에는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월북 인사라는 이유입니다.
새로 펴낸 경남도사에는 김원봉 선생과 같은 이유로 지워졌던 백연 김두봉, 마산 김명시, 함안 이순근, 의령 이극로 선생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군의 추천으로 심사를 통해 새 도사에 실린 인물은 721명.
이 가운데 10%는 민족반역자들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된 김해 출신 배정자 등을 기록했습니다.
[허권수/경남도사 특별감수위원 : "(인물 선정에) 정치적인 색채가 많이 걷히고 순수하게 인물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는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았습니다.
남명선생의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구한말 진주 농민운동과 백정의 형평운동으로 맥을 이었습니다.
현대에는 마산 3.15의거와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경남 민주화 정신의 줄기가 됐다고 도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만열/경남도사 책임감수위원 :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평가와) 동시에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서기 42년 수로왕의 가락국으로 경남 역사를 시작해 가야사를 비중 있게 다룬 점도 새롭습니다.
7년 동안 집필위원 150명, 편찬위원 20명이 참여한 성과로 10권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나라 역사가 수도권, 중앙 정부 중심으로 돼 있는데 도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큽니다."]
경남도사는 도청 인터넷 전자책으로 제공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경상남도의 역사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쓰여 10권의 책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를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고, 이념 논쟁으로 이름조차 지워졌던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다시 조명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의열단 단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고 임시정부 주요 요원이었지만, 앞서 경남도사에는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월북 인사라는 이유입니다.
새로 펴낸 경남도사에는 김원봉 선생과 같은 이유로 지워졌던 백연 김두봉, 마산 김명시, 함안 이순근, 의령 이극로 선생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군의 추천으로 심사를 통해 새 도사에 실린 인물은 721명.
이 가운데 10%는 민족반역자들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된 김해 출신 배정자 등을 기록했습니다.
[허권수/경남도사 특별감수위원 : "(인물 선정에) 정치적인 색채가 많이 걷히고 순수하게 인물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는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았습니다.
남명선생의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구한말 진주 농민운동과 백정의 형평운동으로 맥을 이었습니다.
현대에는 마산 3.15의거와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경남 민주화 정신의 줄기가 됐다고 도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만열/경남도사 책임감수위원 :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평가와) 동시에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서기 42년 수로왕의 가락국으로 경남 역사를 시작해 가야사를 비중 있게 다룬 점도 새롭습니다.
7년 동안 집필위원 150명, 편찬위원 20명이 참여한 성과로 10권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나라 역사가 수도권, 중앙 정부 중심으로 돼 있는데 도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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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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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3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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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역사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쓰여 10권의 책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를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고, 이념 논쟁으로 이름조차 지워졌던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다시 조명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의열단 단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고 임시정부 주요 요원이었지만, 앞서 경남도사에는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월북 인사라는 이유입니다.
새로 펴낸 경남도사에는 김원봉 선생과 같은 이유로 지워졌던 백연 김두봉, 마산 김명시, 함안 이순근, 의령 이극로 선생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군의 추천으로 심사를 통해 새 도사에 실린 인물은 721명.
이 가운데 10%는 민족반역자들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된 김해 출신 배정자 등을 기록했습니다.
[허권수/경남도사 특별감수위원 : "(인물 선정에) 정치적인 색채가 많이 걷히고 순수하게 인물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는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았습니다.
남명선생의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구한말 진주 농민운동과 백정의 형평운동으로 맥을 이었습니다.
현대에는 마산 3.15의거와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경남 민주화 정신의 줄기가 됐다고 도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만열/경남도사 책임감수위원 :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평가와) 동시에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서기 42년 수로왕의 가락국으로 경남 역사를 시작해 가야사를 비중 있게 다룬 점도 새롭습니다.
7년 동안 집필위원 150명, 편찬위원 20명이 참여한 성과로 10권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나라 역사가 수도권, 중앙 정부 중심으로 돼 있는데 도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큽니다."]
경남도사는 도청 인터넷 전자책으로 제공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경상남도의 역사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쓰여 10권의 책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를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고, 이념 논쟁으로 이름조차 지워졌던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다시 조명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의열단 단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고 임시정부 주요 요원이었지만, 앞서 경남도사에는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월북 인사라는 이유입니다.
새로 펴낸 경남도사에는 김원봉 선생과 같은 이유로 지워졌던 백연 김두봉, 마산 김명시, 함안 이순근, 의령 이극로 선생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군의 추천으로 심사를 통해 새 도사에 실린 인물은 721명.
이 가운데 10%는 민족반역자들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된 김해 출신 배정자 등을 기록했습니다.
[허권수/경남도사 특별감수위원 : "(인물 선정에) 정치적인 색채가 많이 걷히고 순수하게 인물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경남 정신문화의 뿌리는 남명 조식 선생에서 찾았습니다.
남명선생의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구한말 진주 농민운동과 백정의 형평운동으로 맥을 이었습니다.
현대에는 마산 3.15의거와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경남 민주화 정신의 줄기가 됐다고 도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만열/경남도사 책임감수위원 :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평가와) 동시에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서기 42년 수로왕의 가락국으로 경남 역사를 시작해 가야사를 비중 있게 다룬 점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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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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