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기적의 생존’…칠레 광부 구조 ‘10주년’

입력 2020.10.13 (10:52) 수정 2020.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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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0년의 칠레 광부 매몰사건'은 21세기의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피 말리던 당시 현장에서 광부들의 무사 생환을 이끌어낸 구조대가 사건 10주년을 맞아 당시의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2010년 8월 5일,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산호세 구리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합니다.

당시 갱도에 매몰된 33명의 광부에 대한 구조 작업이 69일 만에 이뤄졌고, 기적적인 구조 과정은 TV 등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1억 명이 지켜봤습니다.

구조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던 광산 구조전문가 마누엘 곤살레스 대원이 생생한 당시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마누엘 곤살레스/칠레 광부 구조대원 : "지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의식을 했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으로 장관이었습니다."]

구조 당시 그는 광부들에게 지상 상황 설명에 집중했다고 말합니다.

[마누엘 곤살레스/칠레 광부 구조대 : "'당신들은 아주 커다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상에서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카메라 수천 대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져도 놀라지 말라'고 일러줬습니다."]

지하 700m 갱도에 첫 번째로 투입돼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곤살레스 대원의 귀환을 끝으로, 광부 구조작업은 꼬박 25시간 만에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두 달여 동안 비상식량을 공평하게 나눠 먹으며 극한의 상황을 버텨낸 광부 33명의 구조기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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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기적의 생존’…칠레 광부 구조 ‘10주년’
    • 입력 2020-10-13 10:52:25
    • 수정2020-10-13 1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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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0년의 칠레 광부 매몰사건'은 21세기의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피 말리던 당시 현장에서 광부들의 무사 생환을 이끌어낸 구조대가 사건 10주년을 맞아 당시의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2010년 8월 5일,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산호세 구리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합니다.

당시 갱도에 매몰된 33명의 광부에 대한 구조 작업이 69일 만에 이뤄졌고, 기적적인 구조 과정은 TV 등에서 생중계되며 전 세계 1억 명이 지켜봤습니다.

구조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던 광산 구조전문가 마누엘 곤살레스 대원이 생생한 당시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마누엘 곤살레스/칠레 광부 구조대원 : "지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의식을 했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으로 장관이었습니다."]

구조 당시 그는 광부들에게 지상 상황 설명에 집중했다고 말합니다.

[마누엘 곤살레스/칠레 광부 구조대 : "'당신들은 아주 커다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상에서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카메라 수천 대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져도 놀라지 말라'고 일러줬습니다."]

지하 700m 갱도에 첫 번째로 투입돼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곤살레스 대원의 귀환을 끝으로, 광부 구조작업은 꼬박 25시간 만에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두 달여 동안 비상식량을 공평하게 나눠 먹으며 극한의 상황을 버텨낸 광부 33명의 구조기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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