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식” vs “특검해야”…라임·옵티머스 연일 공방

입력 2020.10.13 (19:16) 수정 2020.10.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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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나흘째에 들어선 가운데,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라며 공세를 펴는 반면, 민주당은 '아니면 말고식' 정치 공세라고 여권 연루의혹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막상 국감장에서는 실체 규명이 어려운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 인사가 관여됨으로 인해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닌가?"]

[윤석헌/금융감독원장 : "감독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업무상 필요한 또는 법규로 요구하는 것 이외에는 그런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고문으로 활동한 양호 전 나라은행장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양호/前 옵티머스 고문/지난 2017년/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 제공 : "이헌재 장관실에 전화해서 내가 다음 주에 장관님 계시면 오후 시간에 찾아 뵙고 싶다고 약속 잡아 주세요."]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양호 회장이 이헌재 전 장관과 깊은 관계를 통해서 금감원에 로비를 했고 금감원도 VIP 대접까지. 원장님도 들으셨죠?"]

[윤석헌/금감원장 : "그런 정황 증거 비슷한 거는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여기 나와 있는 것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여권 인사들 이름이 기록돼 있다는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대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창현/국민의힘 의원 : "(문건의 진위를)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윤석헌/금융감독원장 : "약간 좀 조작되어 있는 문건이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아니고 말고식'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 주장하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하면 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결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가 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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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면 말고식” vs “특검해야”…라임·옵티머스 연일 공방
    • 입력 2020-10-13 19:16:50
    • 수정2020-10-13 20:09:54
    뉴스 7
[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나흘째에 들어선 가운데,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라며 공세를 펴는 반면, 민주당은 '아니면 말고식' 정치 공세라고 여권 연루의혹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막상 국감장에서는 실체 규명이 어려운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 인사가 관여됨으로 인해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닌가?"]

[윤석헌/금융감독원장 : "감독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업무상 필요한 또는 법규로 요구하는 것 이외에는 그런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고문으로 활동한 양호 전 나라은행장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양호/前 옵티머스 고문/지난 2017년/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 제공 : "이헌재 장관실에 전화해서 내가 다음 주에 장관님 계시면 오후 시간에 찾아 뵙고 싶다고 약속 잡아 주세요."]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양호 회장이 이헌재 전 장관과 깊은 관계를 통해서 금감원에 로비를 했고 금감원도 VIP 대접까지. 원장님도 들으셨죠?"]

[윤석헌/금감원장 : "그런 정황 증거 비슷한 거는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여기 나와 있는 것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여권 인사들 이름이 기록돼 있다는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대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창현/국민의힘 의원 : "(문건의 진위를)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윤석헌/금융감독원장 : "약간 좀 조작되어 있는 문건이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아니고 말고식'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 주장하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하면 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결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가 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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