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우단체, 미시간 이어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 계획”

입력 2020.10.14 (06:25) 수정 2020.10.14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미시간 주지사 납치를 시도했던 미 극우성향 무장단체들이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미 연방수사국, FBI가 밝혔습니다.

이 두 주의 주지사들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해 우익 단체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적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극우단체들의 납치 대상은 미시간 주지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두번 째 목표는 버지니아 주지사 였습니다.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남성들에 대한 법원 심리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 요원, 리처드 트래스크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6일, 기소된 남성들 가운데 일부가 극우 단체들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미시간, 버지니아 주지사 납치 문제가 논의됐다고 트래스크는 밝혔습니다.

두 주지사는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 이후 봉쇄령을 내려 우익 단체 등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미시간, 버지니아 주 등을 겨냥해 '해방하라'는 시위를 부추기는 글을 트윗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뒤 복귀한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FBI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노덤/버지니아 주지사 : "버지니아 주 경찰 인력과 버지니아 부서의 수도 경찰로 구성된 광범위한 훈련을 받은 행정 보호팀이 취한 조치 덕분에 저희 부부는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덤 주지사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주지사의 심경을 대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며 그만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극우단체, 미시간 이어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 계획”
    • 입력 2020-10-14 06:25:16
    • 수정2020-10-14 08:08:09
    뉴스광장 1부
[앵커]

앞서 미시간 주지사 납치를 시도했던 미 극우성향 무장단체들이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미 연방수사국, FBI가 밝혔습니다.

이 두 주의 주지사들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해 우익 단체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적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극우단체들의 납치 대상은 미시간 주지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두번 째 목표는 버지니아 주지사 였습니다.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남성들에 대한 법원 심리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 요원, 리처드 트래스크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지난 6월 6일, 기소된 남성들 가운데 일부가 극우 단체들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미시간, 버지니아 주지사 납치 문제가 논의됐다고 트래스크는 밝혔습니다.

두 주지사는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 이후 봉쇄령을 내려 우익 단체 등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미시간, 버지니아 주 등을 겨냥해 '해방하라'는 시위를 부추기는 글을 트윗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뒤 복귀한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FBI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노덤/버지니아 주지사 : "버지니아 주 경찰 인력과 버지니아 부서의 수도 경찰로 구성된 광범위한 훈련을 받은 행정 보호팀이 취한 조치 덕분에 저희 부부는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덤 주지사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주지사의 심경을 대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며 그만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