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전화번호 뭐냐고!”…폭언한 초등학교 교사
입력 2020.10.14 (12:37)
수정 2020.10.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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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1학년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해 학부모가 아동학대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이 교사는 아버지 전화번호를 대라며 고함치면서 욕을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뭐라고? 이 XX가 똑바로 말 안 해! 정신 나간 XX냐? (아니요.) 그럼 너희 애비한테 전화할 때 010-XXXX 하고 끝나냐?"]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1학년 8살 박 모 군에게 한 말입니다.
박 군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외워 적지 못해 혼냈다고 하는데, 뭔가를 던지는 듯한 소리도 납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끝까지 말해보라고. 야! 너희 아빠 전화번호가 뭐냐고! (010...) 보세요. 이따위로 정신없는 XX도 있습니다. 이런 놈들 딱 이용해 먹기 좋아, 납치범이. 부모님 전화번호도 몰라? 그냥 죽여버리면 됩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교사가 아이를 때린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음은 아버지가 쥐여준 소형 녹음기로 박 군이 직접 했습니다.
[박 군 아버지/음성변조 : "목욕을 시키려는데 멍자국이 있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선생님이...아이를 위해서 녹음기를 준비해서 선생님이 나쁜 행동을 하면 그런 소리를 여기 넣는 거라고 (알려주고)"]
교사는 아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의 위험성을 말하다 조금 과격해졌다고 해명합니다.
멍자국은 자신이 박 군의 다리를 꽉 잡아서 생긴 흔적이 맞지만, 이 역시 훈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그날 (급식을) 다 남겼어요. 처음엔 어깨를 잡고 눌렀지만, 자꾸 벗어나려고 하니까 그때 다리를 잡았어요. 그 부분은 잘못한 거죠."]
반에 있던 8살 동갑내기들은 모두 5명.
고함과 폭언 속에 있던 이 아이들 모두에 대해 정서적 학대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욕설을 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1학년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해 학부모가 아동학대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이 교사는 아버지 전화번호를 대라며 고함치면서 욕을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뭐라고? 이 XX가 똑바로 말 안 해! 정신 나간 XX냐? (아니요.) 그럼 너희 애비한테 전화할 때 010-XXXX 하고 끝나냐?"]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1학년 8살 박 모 군에게 한 말입니다.
박 군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외워 적지 못해 혼냈다고 하는데, 뭔가를 던지는 듯한 소리도 납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끝까지 말해보라고. 야! 너희 아빠 전화번호가 뭐냐고! (010...) 보세요. 이따위로 정신없는 XX도 있습니다. 이런 놈들 딱 이용해 먹기 좋아, 납치범이. 부모님 전화번호도 몰라? 그냥 죽여버리면 됩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교사가 아이를 때린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음은 아버지가 쥐여준 소형 녹음기로 박 군이 직접 했습니다.
[박 군 아버지/음성변조 : "목욕을 시키려는데 멍자국이 있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선생님이...아이를 위해서 녹음기를 준비해서 선생님이 나쁜 행동을 하면 그런 소리를 여기 넣는 거라고 (알려주고)"]
교사는 아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의 위험성을 말하다 조금 과격해졌다고 해명합니다.
멍자국은 자신이 박 군의 다리를 꽉 잡아서 생긴 흔적이 맞지만, 이 역시 훈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그날 (급식을) 다 남겼어요. 처음엔 어깨를 잡고 눌렀지만, 자꾸 벗어나려고 하니까 그때 다리를 잡았어요. 그 부분은 잘못한 거죠."]
반에 있던 8살 동갑내기들은 모두 5명.
고함과 폭언 속에 있던 이 아이들 모두에 대해 정서적 학대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욕설을 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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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1학년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해 학부모가 아동학대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이 교사는 아버지 전화번호를 대라며 고함치면서 욕을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뭐라고? 이 XX가 똑바로 말 안 해! 정신 나간 XX냐? (아니요.) 그럼 너희 애비한테 전화할 때 010-XXXX 하고 끝나냐?"]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1학년 8살 박 모 군에게 한 말입니다.
박 군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외워 적지 못해 혼냈다고 하는데, 뭔가를 던지는 듯한 소리도 납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끝까지 말해보라고. 야! 너희 아빠 전화번호가 뭐냐고! (010...) 보세요. 이따위로 정신없는 XX도 있습니다. 이런 놈들 딱 이용해 먹기 좋아, 납치범이. 부모님 전화번호도 몰라? 그냥 죽여버리면 됩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교사가 아이를 때린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음은 아버지가 쥐여준 소형 녹음기로 박 군이 직접 했습니다.
[박 군 아버지/음성변조 : "목욕을 시키려는데 멍자국이 있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선생님이...아이를 위해서 녹음기를 준비해서 선생님이 나쁜 행동을 하면 그런 소리를 여기 넣는 거라고 (알려주고)"]
교사는 아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의 위험성을 말하다 조금 과격해졌다고 해명합니다.
멍자국은 자신이 박 군의 다리를 꽉 잡아서 생긴 흔적이 맞지만, 이 역시 훈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그날 (급식을) 다 남겼어요. 처음엔 어깨를 잡고 눌렀지만, 자꾸 벗어나려고 하니까 그때 다리를 잡았어요. 그 부분은 잘못한 거죠."]
반에 있던 8살 동갑내기들은 모두 5명.
고함과 폭언 속에 있던 이 아이들 모두에 대해 정서적 학대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욕설을 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1학년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해 학부모가 아동학대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이 교사는 아버지 전화번호를 대라며 고함치면서 욕을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뭐라고? 이 XX가 똑바로 말 안 해! 정신 나간 XX냐? (아니요.) 그럼 너희 애비한테 전화할 때 010-XXXX 하고 끝나냐?"]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1학년 8살 박 모 군에게 한 말입니다.
박 군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제대로 외워 적지 못해 혼냈다고 하는데, 뭔가를 던지는 듯한 소리도 납니다.
[전북 고창군 A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끝까지 말해보라고. 야! 너희 아빠 전화번호가 뭐냐고! (010...) 보세요. 이따위로 정신없는 XX도 있습니다. 이런 놈들 딱 이용해 먹기 좋아, 납치범이. 부모님 전화번호도 몰라? 그냥 죽여버리면 됩니다."]
아이 몸에선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는 교사가 아이를 때린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음은 아버지가 쥐여준 소형 녹음기로 박 군이 직접 했습니다.
[박 군 아버지/음성변조 : "목욕을 시키려는데 멍자국이 있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선생님이...아이를 위해서 녹음기를 준비해서 선생님이 나쁜 행동을 하면 그런 소리를 여기 넣는 거라고 (알려주고)"]
교사는 아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의 위험성을 말하다 조금 과격해졌다고 해명합니다.
멍자국은 자신이 박 군의 다리를 꽉 잡아서 생긴 흔적이 맞지만, 이 역시 훈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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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욕설을 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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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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