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재시동’

입력 2020.10.14 (23:24) 수정 2020.10.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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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명승 지정을 추진하는데, 수문 설치 용역이 변수이긴 하지만 등재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연댐에 갇혀 훼손이 가속화되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올해에만 100일 가까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이 일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장 : "암각화를 살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까지 큰 걸음을 함께 걸어나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반구대암각화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이후 10년 째 답보상태로, 올해 2월 우선등재 목록 심사에서도 선정이 보류됐습니다.

반구대 일대를 아우르는 유산의 개념 도출과 탁월성 입증, 또 훼손에 대한 방안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울산시는 신청서를 보완해 오는 12월에 있을 재심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위 조절 방안인 여수로 수문설치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다음달 착수해 1년간 실시합니다.

암각화 현장 시찰에 나선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민주당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차원에서 이것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서 도울 생각이고요."]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대곡천 일대 명승 지정과 암각화 역사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위 조절에 따른 물 문제는 지자체의 이해관계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지만, 송철호 시장은 가능한 사업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수문 설치의 용역 결과가 변수로 남아 있긴 하지만 울산시와 문화재청, 또 정치권도 암각화 보존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세계유산 등재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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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재시동’
    • 입력 2020-10-14 23:24:17
    • 수정2020-10-14 23:37:35
    뉴스7(울산)
[앵커]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명승 지정을 추진하는데, 수문 설치 용역이 변수이긴 하지만 등재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연댐에 갇혀 훼손이 가속화되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올해에만 100일 가까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이 일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장 : "암각화를 살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까지 큰 걸음을 함께 걸어나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반구대암각화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이후 10년 째 답보상태로, 올해 2월 우선등재 목록 심사에서도 선정이 보류됐습니다.

반구대 일대를 아우르는 유산의 개념 도출과 탁월성 입증, 또 훼손에 대한 방안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울산시는 신청서를 보완해 오는 12월에 있을 재심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위 조절 방안인 여수로 수문설치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다음달 착수해 1년간 실시합니다.

암각화 현장 시찰에 나선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민주당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차원에서 이것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서 도울 생각이고요."]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대곡천 일대 명승 지정과 암각화 역사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위 조절에 따른 물 문제는 지자체의 이해관계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지만, 송철호 시장은 가능한 사업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수문 설치의 용역 결과가 변수로 남아 있긴 하지만 울산시와 문화재청, 또 정치권도 암각화 보존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세계유산 등재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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