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동품 ‘가짜 감정’ 사기 피해 주의!

[앵커]

중국에서 별 가치도 없는 여행지 기념품 등을 고가의 귀중품이라며 가짜 감정을 해주고 각종 비용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리포트]

쓰촨 성 충칭의 이 씨는 몇 년 전 여행지에서 30~40위안에 구매한 옛날 동전의 가치가 궁금해 인터넷 감정 사이트에 올려봤습니다.

감정 결과는 놀라웠는데요.

[이 씨/골동품 가짜 감정 피해자 :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은데 제 물건이 진짜고 오래됐다며 백만 위안(1억7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고 했어요."]

감정가는 곧 방문할 테니 경비를 보내라고 했고 수억 원을 벌 꿈에 부푼 이 씨는 흔쾌히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던 상대방은 홍보비 등 각종 비용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몇 차례 돈을 보내준 이 씨는 뒤늦게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 했는데요.

경찰은 이씨가 제공한 단서를 근거로 후베이성에서 범인들을 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골동품 가짜 감정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본 사람은 전국에 최소 2천 명이 넘고, 피해액도 1천200만 위안, 우리 돈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