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감, 월성1호기 감사 지연 쟁점…“다음 주 결과 공개”

입력 2020.10.15 (19:15) 수정 2020.10.15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감사원 국정감사에선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에 대한 중립성 논란이 쟁점이 됐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다음 주 초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중립성 논란 불식을 위해 관련 자료도 모두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정 감사 시한을 8개월 넘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가 지연돼 죄송하다면서 다음 주 초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사안이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습니다.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상당히 어려움이..."]

여당 의원들은 절차 지연과 감사위원 1명 결원 상황에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기폐쇄는 문제'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감사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한정 불러놓고 막 다그치고 뭘 막 내놓으라고 해가지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 강압적인 감사가 (이루어진 겁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목적을 가지고 감사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저희는 동의할 수 없고요."]

중립성 논란이 이어지자 감사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권과의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감사원장께서는 언젠가부터 좀 핍박을 받는다. 제2의 윤석열이다, 이런 평가도 있기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 겁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핍박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선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 보호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 "인과관계가 있는지, 이런 검토가 필요합니다. 많은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통상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정도 걸리는 그런 문제점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와 추미애 장관의 아들 수사를 두고 이해충돌 해석이 달라졌다는 지적에는 수사 지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사원 국감, 월성1호기 감사 지연 쟁점…“다음 주 결과 공개”
    • 입력 2020-10-15 19:15:45
    • 수정2020-10-15 19:54:55
    뉴스 7
[앵커]

오늘 감사원 국정감사에선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에 대한 중립성 논란이 쟁점이 됐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다음 주 초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중립성 논란 불식을 위해 관련 자료도 모두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정 감사 시한을 8개월 넘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가 지연돼 죄송하다면서 다음 주 초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사안이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습니다.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상당히 어려움이..."]

여당 의원들은 절차 지연과 감사위원 1명 결원 상황에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기폐쇄는 문제'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감사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한정 불러놓고 막 다그치고 뭘 막 내놓으라고 해가지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 아니냐... 강압적인 감사가 (이루어진 겁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목적을 가지고 감사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저희는 동의할 수 없고요."]

중립성 논란이 이어지자 감사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권과의 불화설도 일축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감사원장께서는 언젠가부터 좀 핍박을 받는다. 제2의 윤석열이다, 이런 평가도 있기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 겁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핍박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선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 보호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 "인과관계가 있는지, 이런 검토가 필요합니다. 많은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통상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정도 걸리는 그런 문제점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와 추미애 장관의 아들 수사를 두고 이해충돌 해석이 달라졌다는 지적에는 수사 지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양다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