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준공해도 송전망 없어…“삼척화전 백지화”

입력 2020.10.15 (19:36) 수정 2020.10.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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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송전망 건설이 늦어져 발전소를 준공해도 당분간 가동 못 한다며,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에는 2023년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가, 2024년에는 삼척 블루파워화력발전소가 각각 준공될 예정입니다.

두 발전소가 가동하면,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7기가와트에 이릅니다.

그런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전용량만큼 전기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까지 보낼 송전선로 건설이 늦어져, 송전 용량은 11.6기가와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송전선로 건설이) 잘 안 되고 있죠? 언제까지 하실 수 있겠습니까?"]

[김종갑/한국전력공사 사장 : "대략 2025년 중반까지 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강원지역 4개 발전소는 2만5천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경상북도 울진의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이번 달에 가동하면, 강원도의 발전 제약량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달 중) 신한울 1호기가 가동이 되면 포화가 돼가지고요. 삼척화력, 북평화력 등에서 934MW를 발전 제약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력거래소가 계약한 전력량을 사들이지 못하고도, 계약분 구입비는 발전소에 고스란히 지급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송전망 문제로 가동하지 못해 계약 비용만 지급할 바에야 최근 논란이 많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자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영상편집:정용진

시군의회의장협 “플라이강원 재정 지원 촉구”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오늘(15일) 동해시에서 월례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강원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강원도의 운항장려금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또, 경원선 남측 구간 조기 복원과 고향사랑세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제7회 명주인형극제 개막…온라인 개최

제7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늘(15일) 개막해 이달 18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립니다.

이번 인형극제는 '마음 거리 0m, 행복충전 온라인 명주인형극제'를 슬로건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 인형극과 인형 뮤지컬 등 9개 콘텐츠와 무대 뒤편을 엿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송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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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준공해도 송전망 없어…“삼척화전 백지화”
    • 입력 2020-10-15 19:36:42
    • 수정2020-10-15 19:52:30
    뉴스7(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송전망 건설이 늦어져 발전소를 준공해도 당분간 가동 못 한다며,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에는 2023년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가, 2024년에는 삼척 블루파워화력발전소가 각각 준공될 예정입니다.

두 발전소가 가동하면,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7기가와트에 이릅니다.

그런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전용량만큼 전기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까지 보낼 송전선로 건설이 늦어져, 송전 용량은 11.6기가와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송전선로 건설이) 잘 안 되고 있죠? 언제까지 하실 수 있겠습니까?"]

[김종갑/한국전력공사 사장 : "대략 2025년 중반까지 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강원지역 4개 발전소는 2만5천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경상북도 울진의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이번 달에 가동하면, 강원도의 발전 제약량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달 중) 신한울 1호기가 가동이 되면 포화가 돼가지고요. 삼척화력, 북평화력 등에서 934MW를 발전 제약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력거래소가 계약한 전력량을 사들이지 못하고도, 계약분 구입비는 발전소에 고스란히 지급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송전망 문제로 가동하지 못해 계약 비용만 지급할 바에야 최근 논란이 많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자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영상편집:정용진

시군의회의장협 “플라이강원 재정 지원 촉구”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오늘(15일) 동해시에서 월례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강원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강원도의 운항장려금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또, 경원선 남측 구간 조기 복원과 고향사랑세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제7회 명주인형극제 개막…온라인 개최

제7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늘(15일) 개막해 이달 18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립니다.

이번 인형극제는 '마음 거리 0m, 행복충전 온라인 명주인형극제'를 슬로건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 인형극과 인형 뮤지컬 등 9개 콘텐츠와 무대 뒤편을 엿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송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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