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순위 싸움…젊은 필승조 어깨가 변수

입력 2020.10.15 (21:51) 수정 2020.10.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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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는, 막판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구원투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각 팀 불펜의 핵인 이승진과 안우진, 정우영 등 젊은 필승조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 이승진이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습니다.

10월 평균자책점 0.84에 1승 2홀드, 25살에 드디어 빛을 본 이승진의 활약 속에 부진하던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으로 살아났습니다.

[이승진/두산 : "(유도에서) 메치기나 업어치기를 이런 식으로 하잖아요. 제가 (던질 때) 이걸 신경 많이 썼었어요. 근데 이걸 아예 사이드로 던진다고 생각하고 하니까 (손이) 딱 2시 방향으로 올라왔어요. 상체를 펴고..."]

키움 안우진도 10월 들어 어제까지 7경기 연속 무자책점으로 선전 중입니다.

이처럼 두산과 키움의 구원투수들은 10월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5강 경쟁팀들은 동반 부진해 순위 경쟁이 더욱 혼전에 빠졌습니다.

LG의 젊은 필승카드 정우영의 부진은 특히 도드라집니다.

구원 투수 최다인 68이닝을 던진 정우영은 최근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나빠졌고 9월 이후 평균 자책점도 5.40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우영/LG : "지금 팀원들 모두 힘들지만 그래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월 승률 최하위 KIA는 필승조 전상현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면서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불펜 싸움이 역대급 순위 경쟁에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LG와 KIA는 내일부터 중요한 3연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보도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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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판 순위 싸움…젊은 필승조 어깨가 변수
    • 입력 2020-10-15 21:51:23
    • 수정2020-10-15 2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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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는, 막판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구원투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각 팀 불펜의 핵인 이승진과 안우진, 정우영 등 젊은 필승조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 이승진이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습니다.

10월 평균자책점 0.84에 1승 2홀드, 25살에 드디어 빛을 본 이승진의 활약 속에 부진하던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으로 살아났습니다.

[이승진/두산 : "(유도에서) 메치기나 업어치기를 이런 식으로 하잖아요. 제가 (던질 때) 이걸 신경 많이 썼었어요. 근데 이걸 아예 사이드로 던진다고 생각하고 하니까 (손이) 딱 2시 방향으로 올라왔어요. 상체를 펴고..."]

키움 안우진도 10월 들어 어제까지 7경기 연속 무자책점으로 선전 중입니다.

이처럼 두산과 키움의 구원투수들은 10월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5강 경쟁팀들은 동반 부진해 순위 경쟁이 더욱 혼전에 빠졌습니다.

LG의 젊은 필승카드 정우영의 부진은 특히 도드라집니다.

구원 투수 최다인 68이닝을 던진 정우영은 최근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나빠졌고 9월 이후 평균 자책점도 5.40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우영/LG : "지금 팀원들 모두 힘들지만 그래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월 승률 최하위 KIA는 필승조 전상현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면서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불펜 싸움이 역대급 순위 경쟁에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LG와 KIA는 내일부터 중요한 3연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보도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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