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라임 수사검사·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했다”

입력 2020.10.16 (21:02) 수정 2020.10.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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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16일) 9시 뉴스는 라임 사태 속보로 시작합니다.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으로 수천 명이 피해를 본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 김봉현 전 스타 모빌리티 회장입니다.

현재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오늘 라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검찰 관계자들과 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를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만큼 김 씨의 주장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검찰 로비와 관련된 내용,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 5장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변호사 1명과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는데, 비용은 천만 원이 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 씨는 이 자리를 주선한 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담당한 검사 출신 변호사였다면서, 이 변호사가 검사 3명에 대해 추후 라임 수사팀을 만들 경우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5월, 서울 남부지검에 갔을 때 당시 술자리에 있던 검사가 실제 라임 수사 책임자였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술자리를 주선한 변호사는 김 씨와의 경찰서와 구치소 면회 때 이 검사에게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전·현직 검찰 수사관에 대한 접대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임 사건 등과 관련해 청담동 룸살롱 접대를 비롯해 현금 수억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이런 주장과 관련해 검사 접대 주선자로 지목된 이 모 변호사는 김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김봉현 씨와의 술자리는 있었지만 현직 검사는 없었고, 변호사로 유치장과 구치소 등에서 김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김 씨가 들었다고 주장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도 현직 검사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서다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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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현 “라임 수사검사·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했다”
    • 입력 2020-10-16 21:02:08
    • 수정2020-10-16 21:44:50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16일) 9시 뉴스는 라임 사태 속보로 시작합니다.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으로 수천 명이 피해를 본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 김봉현 전 스타 모빌리티 회장입니다.

현재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오늘 라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검찰 관계자들과 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를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스스로 공개한 만큼 김 씨의 주장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검찰 로비와 관련된 내용,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 5장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변호사 1명과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는데, 비용은 천만 원이 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 씨는 이 자리를 주선한 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담당한 검사 출신 변호사였다면서, 이 변호사가 검사 3명에 대해 추후 라임 수사팀을 만들 경우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5월, 서울 남부지검에 갔을 때 당시 술자리에 있던 검사가 실제 라임 수사 책임자였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술자리를 주선한 변호사는 김 씨와의 경찰서와 구치소 면회 때 이 검사에게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전·현직 검찰 수사관에 대한 접대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임 사건 등과 관련해 청담동 룸살롱 접대를 비롯해 현금 수억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이런 주장과 관련해 검사 접대 주선자로 지목된 이 모 변호사는 김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김봉현 씨와의 술자리는 있었지만 현직 검사는 없었고, 변호사로 유치장과 구치소 등에서 김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김 씨가 들었다고 주장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도 현직 검사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서다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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