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커진 학습 격차…“대학생과 짝 이뤄 랜선야학”
입력 2020.10.19 (19:19)
수정 2020.10.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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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등교수업이 확대되는 건 올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있단 지적이 반영된 건데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이 다시 축소될 수도 있는 만큼 기초학습 공백과 학생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봉민서 양, 올해는 학교 가는 날이 많지 않아 공부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데도 한계를 느낍니다.
[봉민서/서울 신원중 3학년 : "옛날에는 모르는 문제 있으면 체크해두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는데 요즘에는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 그냥 수학 안 하게 되고, 공부 집중도도 떨어지고..."]
실제 올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교사의 응답은 80%에 달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학부모의 보조가 부족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이 중학생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선보였습니다.
["전은진 멘토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선생님을 잘 반겨주세요."]
중학생 3명과 대학생 1명이 한 팀을 이뤄 일주일에 4시간씩 6개월 동안 공부하는 겁니다.
각자 편한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하면 됩니다.
[고진석/서울 신원중 3학년 : "사람 수가 적고 선생님이랑도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고,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서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전은진/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 "자기 고민도 얘기할 수 있고, 또 코로나 상황이면 학생들이 가장 힘들 수 있잖아요. 그 상황에서 자기가 하는 걱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직접 만나 공부할 예정입니다.
[김영철/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기초학력을 보장해 주는 건 공교육의 중요한 책임 영역입니다. (대학생이) 새로운 미래세대들을 가르쳐준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들은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고..."]
이 사업은 일단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과 중학생 3백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뒤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처럼 등교수업이 확대되는 건 올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있단 지적이 반영된 건데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이 다시 축소될 수도 있는 만큼 기초학습 공백과 학생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봉민서 양, 올해는 학교 가는 날이 많지 않아 공부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데도 한계를 느낍니다.
[봉민서/서울 신원중 3학년 : "옛날에는 모르는 문제 있으면 체크해두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는데 요즘에는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 그냥 수학 안 하게 되고, 공부 집중도도 떨어지고..."]
실제 올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교사의 응답은 80%에 달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학부모의 보조가 부족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이 중학생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선보였습니다.
["전은진 멘토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선생님을 잘 반겨주세요."]
중학생 3명과 대학생 1명이 한 팀을 이뤄 일주일에 4시간씩 6개월 동안 공부하는 겁니다.
각자 편한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하면 됩니다.
[고진석/서울 신원중 3학년 : "사람 수가 적고 선생님이랑도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고,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서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전은진/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 "자기 고민도 얘기할 수 있고, 또 코로나 상황이면 학생들이 가장 힘들 수 있잖아요. 그 상황에서 자기가 하는 걱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직접 만나 공부할 예정입니다.
[김영철/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기초학력을 보장해 주는 건 공교육의 중요한 책임 영역입니다. (대학생이) 새로운 미래세대들을 가르쳐준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들은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고..."]
이 사업은 일단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과 중학생 3백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뒤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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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19 19:19:25
- 수정2020-10-19 1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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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등교수업이 확대되는 건 올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있단 지적이 반영된 건데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이 다시 축소될 수도 있는 만큼 기초학습 공백과 학생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봉민서 양, 올해는 학교 가는 날이 많지 않아 공부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데도 한계를 느낍니다.
[봉민서/서울 신원중 3학년 : "옛날에는 모르는 문제 있으면 체크해두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는데 요즘에는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 그냥 수학 안 하게 되고, 공부 집중도도 떨어지고..."]
실제 올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교사의 응답은 80%에 달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학부모의 보조가 부족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이 중학생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선보였습니다.
["전은진 멘토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선생님을 잘 반겨주세요."]
중학생 3명과 대학생 1명이 한 팀을 이뤄 일주일에 4시간씩 6개월 동안 공부하는 겁니다.
각자 편한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하면 됩니다.
[고진석/서울 신원중 3학년 : "사람 수가 적고 선생님이랑도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고,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서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전은진/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 "자기 고민도 얘기할 수 있고, 또 코로나 상황이면 학생들이 가장 힘들 수 있잖아요. 그 상황에서 자기가 하는 걱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직접 만나 공부할 예정입니다.
[김영철/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기초학력을 보장해 주는 건 공교육의 중요한 책임 영역입니다. (대학생이) 새로운 미래세대들을 가르쳐준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들은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고..."]
이 사업은 일단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과 중학생 3백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뒤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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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처럼 등교수업이 확대되는 건 올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있단 지적이 반영된 건데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이 다시 축소될 수도 있는 만큼 기초학습 공백과 학생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봉민서 양, 올해는 학교 가는 날이 많지 않아 공부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데도 한계를 느낍니다.
[봉민서/서울 신원중 3학년 : "옛날에는 모르는 문제 있으면 체크해두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는데 요즘에는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 그냥 수학 안 하게 되고, 공부 집중도도 떨어지고..."]
실제 올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교사의 응답은 80%에 달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학부모의 보조가 부족하거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이 중학생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선보였습니다.
["전은진 멘토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선생님을 잘 반겨주세요."]
중학생 3명과 대학생 1명이 한 팀을 이뤄 일주일에 4시간씩 6개월 동안 공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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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일단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과 중학생 3백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뒤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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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윤대민 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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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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