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한우의 고장’도 불법?…대형 광고판 일제 철거 논란

입력 2020.10.19 (19:26) 수정 2020.10.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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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철탑으로 세워진 대형 광고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세금을 들여 만든 공익성 광고물들인데요.

이런 시설들이 불법이라며, 하나둘씩 철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도변에 설치돼 있던 가로 9m, 세로 12m짜리 지역 홍보용 광고탑입니다.

횡성군이 2006년에 만들었습니다.

이 탑이 최근 철거됐습니다.

철거 비용은 6,7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철거 예정인 이런 대형 광고탑이 횡성에만 아직 3개 더 남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저 대형 철탑 광고판도 철거 대상입니다.

저런 광고시설들은 현행법상으로는 모두 불법이라는 겁니다.

2008년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른 것입니다.

그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공익 광고물은 괜찮았는데, 이때부턴 공립이건 사립이건 도로에서 직선거리 500m 안에는 철탑구조의 광고물 설치가 금지됐습니다.

사실상 도롯가의 대형 광고탑 전부가 철거 대상이 된 겁니다.

이후, 최근 10년 동안 강원도에선 광고탑이 100개 넘게 철거됐습니다.

내년까지 33개가 추가로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 비용만 5억 7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관계자 : "20~30년 동안 존치되면서 이게 이제 녹도 많이 나고, 많이 노후화 돼 있습니다. 도시 미관이나 이런 것들도 저해하고, 안전사고, 풍수해 시에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하지만, 기껏 세금을 들여 세웠다가 또다시 세금을 들여 철거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횡성군민 : "왜 그걸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왜 (돈을 들여) 밀을 필요가 왜 있느냐고요? 처음에 불법이면, 그걸 거기다가 어떻게 하냐고요?"]

특히, 횡성군민들은 '횡성한우'같은 공익 광고물까지 굳이 세금을 들여 철거해야 하느냐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횡성한우축제, 개막 나흘 만에 온라인 접속자 80만 돌파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제16회 횡성한우축제'가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횡성문화재단은 한우축제 개막일인 이달 15일부터 나흘동안 온라인 방문객이 81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방송 쇼핑 코너인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 한우 모둠 세트 200개를 15분 만에 완판했습니다.

온라인 횡성한우축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LH, ‘원주 중앙시장 나동’ 복구 계획 의견 수렴

지난해 1월 발생한 화재로 점포 87곳이 피해를 본 원주 중앙시장 '나'동 건물의 복구 방안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용역 결과가 발표됩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오늘(19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앙시장 건물주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재건축과 보수 등 7가지 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원주 중앙시장 나동은 정밀안전진단에서 'D' 등급이 나와 건물 개보수나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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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한우의 고장’도 불법?…대형 광고판 일제 철거 논란
    • 입력 2020-10-19 19:26:21
    • 수정2020-10-19 19:34:53
    뉴스7(춘천)
[앵커]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철탑으로 세워진 대형 광고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세금을 들여 만든 공익성 광고물들인데요.

이런 시설들이 불법이라며, 하나둘씩 철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도변에 설치돼 있던 가로 9m, 세로 12m짜리 지역 홍보용 광고탑입니다.

횡성군이 2006년에 만들었습니다.

이 탑이 최근 철거됐습니다.

철거 비용은 6,7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철거 예정인 이런 대형 광고탑이 횡성에만 아직 3개 더 남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저 대형 철탑 광고판도 철거 대상입니다.

저런 광고시설들은 현행법상으로는 모두 불법이라는 겁니다.

2008년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른 것입니다.

그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공익 광고물은 괜찮았는데, 이때부턴 공립이건 사립이건 도로에서 직선거리 500m 안에는 철탑구조의 광고물 설치가 금지됐습니다.

사실상 도롯가의 대형 광고탑 전부가 철거 대상이 된 겁니다.

이후, 최근 10년 동안 강원도에선 광고탑이 100개 넘게 철거됐습니다.

내년까지 33개가 추가로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 비용만 5억 7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관계자 : "20~30년 동안 존치되면서 이게 이제 녹도 많이 나고, 많이 노후화 돼 있습니다. 도시 미관이나 이런 것들도 저해하고, 안전사고, 풍수해 시에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하지만, 기껏 세금을 들여 세웠다가 또다시 세금을 들여 철거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횡성군민 : "왜 그걸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왜 (돈을 들여) 밀을 필요가 왜 있느냐고요? 처음에 불법이면, 그걸 거기다가 어떻게 하냐고요?"]

특히, 횡성군민들은 '횡성한우'같은 공익 광고물까지 굳이 세금을 들여 철거해야 하느냐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횡성한우축제, 개막 나흘 만에 온라인 접속자 80만 돌파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제16회 횡성한우축제'가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횡성문화재단은 한우축제 개막일인 이달 15일부터 나흘동안 온라인 방문객이 81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방송 쇼핑 코너인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 한우 모둠 세트 200개를 15분 만에 완판했습니다.

온라인 횡성한우축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LH, ‘원주 중앙시장 나동’ 복구 계획 의견 수렴

지난해 1월 발생한 화재로 점포 87곳이 피해를 본 원주 중앙시장 '나'동 건물의 복구 방안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용역 결과가 발표됩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오늘(19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앙시장 건물주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재건축과 보수 등 7가지 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원주 중앙시장 나동은 정밀안전진단에서 'D' 등급이 나와 건물 개보수나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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