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감축에 민원 빗발쳐…결국 일부 운행 재개
입력 2020.10.19 (21:41)
수정 2020.10.19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부터 청주 시내버스의 40%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등교수업 확대 등으로 민원이 빗발치자, 청주시가 운행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버스를 타는 이장만 할아버지.
일주일 전부터 시내버스 감축 운행으로 승차 대기 시간이 늘었습니다.
운수업계의 경영난 악화로 청주 시내버스의 40%인 160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배차 간격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난 겁니다.
[이장만/청주시 용암동 : "그전보다는 많이 늦지. 옛날에는 자주 있었는데 지금은 잘못 나오면 무조건 20분은 기다리지."]
청주시엔 일주일동안 불편 민원 천 백여건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민원과 학생 등교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2일부터 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승/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운수업계를 적극 설득을 했고 운수업계 또한 시민들의 불편과 학생들을 조금 더 편리하게 시내버스 운송하는 거에 동의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가 돼서…."]
하지만 청주 지역 6개 운수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액은 17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여기에 40대를 추가 운행하면, 매달 8억 원의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운수업체는 특별한 승객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운행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효식/한성운수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 달 운행하는데 현재 많으면 (버스 한 대당)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돼요. 저희들이 현재 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더 적자를 감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청주시는 올해 운수업체에 90억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추가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시의회가 추가 지원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일주일 전부터 청주 시내버스의 40%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등교수업 확대 등으로 민원이 빗발치자, 청주시가 운행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버스를 타는 이장만 할아버지.
일주일 전부터 시내버스 감축 운행으로 승차 대기 시간이 늘었습니다.
운수업계의 경영난 악화로 청주 시내버스의 40%인 160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배차 간격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난 겁니다.
[이장만/청주시 용암동 : "그전보다는 많이 늦지. 옛날에는 자주 있었는데 지금은 잘못 나오면 무조건 20분은 기다리지."]
청주시엔 일주일동안 불편 민원 천 백여건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민원과 학생 등교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2일부터 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승/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운수업계를 적극 설득을 했고 운수업계 또한 시민들의 불편과 학생들을 조금 더 편리하게 시내버스 운송하는 거에 동의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가 돼서…."]
하지만 청주 지역 6개 운수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액은 17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여기에 40대를 추가 운행하면, 매달 8억 원의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운수업체는 특별한 승객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운행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효식/한성운수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 달 운행하는데 현재 많으면 (버스 한 대당)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돼요. 저희들이 현재 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더 적자를 감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청주시는 올해 운수업체에 90억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추가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시의회가 추가 지원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내버스 감축에 민원 빗발쳐…결국 일부 운행 재개
-
- 입력 2020-10-19 21:41:28
- 수정2020-10-19 21:46:10

[앵커]
일주일 전부터 청주 시내버스의 40%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등교수업 확대 등으로 민원이 빗발치자, 청주시가 운행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버스를 타는 이장만 할아버지.
일주일 전부터 시내버스 감축 운행으로 승차 대기 시간이 늘었습니다.
운수업계의 경영난 악화로 청주 시내버스의 40%인 160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배차 간격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난 겁니다.
[이장만/청주시 용암동 : "그전보다는 많이 늦지. 옛날에는 자주 있었는데 지금은 잘못 나오면 무조건 20분은 기다리지."]
청주시엔 일주일동안 불편 민원 천 백여건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민원과 학생 등교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2일부터 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승/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운수업계를 적극 설득을 했고 운수업계 또한 시민들의 불편과 학생들을 조금 더 편리하게 시내버스 운송하는 거에 동의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가 돼서…."]
하지만 청주 지역 6개 운수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액은 17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여기에 40대를 추가 운행하면, 매달 8억 원의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운수업체는 특별한 승객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운행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효식/한성운수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 달 운행하는데 현재 많으면 (버스 한 대당)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돼요. 저희들이 현재 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더 적자를 감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청주시는 올해 운수업체에 90억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추가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시의회가 추가 지원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일주일 전부터 청주 시내버스의 40%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등교수업 확대 등으로 민원이 빗발치자, 청주시가 운행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버스를 타는 이장만 할아버지.
일주일 전부터 시내버스 감축 운행으로 승차 대기 시간이 늘었습니다.
운수업계의 경영난 악화로 청주 시내버스의 40%인 160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배차 간격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난 겁니다.
[이장만/청주시 용암동 : "그전보다는 많이 늦지. 옛날에는 자주 있었는데 지금은 잘못 나오면 무조건 20분은 기다리지."]
청주시엔 일주일동안 불편 민원 천 백여건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민원과 학생 등교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2일부터 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승/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운수업계를 적극 설득을 했고 운수업계 또한 시민들의 불편과 학생들을 조금 더 편리하게 시내버스 운송하는 거에 동의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가 돼서…."]
하지만 청주 지역 6개 운수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액은 17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여기에 40대를 추가 운행하면, 매달 8억 원의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운수업체는 특별한 승객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운행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효식/한성운수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 달 운행하는데 현재 많으면 (버스 한 대당) 2천만 원 정도가 소요돼요. 저희들이 현재 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더 적자를 감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청주시는 올해 운수업체에 90억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추가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시의회가 추가 지원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