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출신 사령탑의 ‘이제 그만 던져’에 담긴 뜻은?
입력 2020.10.19 (21:56)
수정 2020.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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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수는 던지고 싶다는데 감독이 말린다! 그것도 꼴찌팀 감독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운동역학 박사,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파격적인 시도,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은 괜찮지만 부상 경력이 있는 김민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장시환.
선수는 마운드에 서고 싶어했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이 말렸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거의 풀로 잘 던졌다는 것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거로 봐야 하겠고요. 장시환 선수는 계획대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야구인 출신 최초 박사로 '죽어라 던지면 진짜 죽는다'는 야구 철학으로 화제가 됐던 최원호.
[최원호 : "제2의 박찬호, 제2의 류현진이 되려면 죽도록 연습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추락으로 사임한 한용덕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 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른바 조기 시즌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인 겁니다.
[최원호 : "개인적으로 지도자 처음 할 때 철학은 선수 우선 승리 차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지도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최 감독 대행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 속에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습니다.
윤대경과 김진욱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강재민은 14개의 홀드를 기록해 필승조로 떠올랐습니다.
[강재민/한화 : "카리스마는 있으신데 무섭고 그런 느낌은 없고 편하게 해주세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첫 투수이기도 한 최 대행.
선수들의 정신적 아픔까지 공감하는 품 넓은 지도자를 꿈꿉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선수는 던지고 싶다는데 감독이 말린다! 그것도 꼴찌팀 감독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운동역학 박사,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파격적인 시도,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은 괜찮지만 부상 경력이 있는 김민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장시환.
선수는 마운드에 서고 싶어했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이 말렸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거의 풀로 잘 던졌다는 것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거로 봐야 하겠고요. 장시환 선수는 계획대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야구인 출신 최초 박사로 '죽어라 던지면 진짜 죽는다'는 야구 철학으로 화제가 됐던 최원호.
[최원호 : "제2의 박찬호, 제2의 류현진이 되려면 죽도록 연습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추락으로 사임한 한용덕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 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른바 조기 시즌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인 겁니다.
[최원호 : "개인적으로 지도자 처음 할 때 철학은 선수 우선 승리 차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지도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최 감독 대행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 속에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습니다.
윤대경과 김진욱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강재민은 14개의 홀드를 기록해 필승조로 떠올랐습니다.
[강재민/한화 : "카리스마는 있으신데 무섭고 그런 느낌은 없고 편하게 해주세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첫 투수이기도 한 최 대행.
선수들의 정신적 아픔까지 공감하는 품 넓은 지도자를 꿈꿉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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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9 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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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던지고 싶다는데 감독이 말린다! 그것도 꼴찌팀 감독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운동역학 박사,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파격적인 시도,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은 괜찮지만 부상 경력이 있는 김민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장시환.
선수는 마운드에 서고 싶어했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이 말렸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거의 풀로 잘 던졌다는 것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거로 봐야 하겠고요. 장시환 선수는 계획대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야구인 출신 최초 박사로 '죽어라 던지면 진짜 죽는다'는 야구 철학으로 화제가 됐던 최원호.
[최원호 : "제2의 박찬호, 제2의 류현진이 되려면 죽도록 연습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추락으로 사임한 한용덕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 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른바 조기 시즌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인 겁니다.
[최원호 : "개인적으로 지도자 처음 할 때 철학은 선수 우선 승리 차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지도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최 감독 대행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 속에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습니다.
윤대경과 김진욱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강재민은 14개의 홀드를 기록해 필승조로 떠올랐습니다.
[강재민/한화 : "카리스마는 있으신데 무섭고 그런 느낌은 없고 편하게 해주세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첫 투수이기도 한 최 대행.
선수들의 정신적 아픔까지 공감하는 품 넓은 지도자를 꿈꿉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선수는 던지고 싶다는데 감독이 말린다! 그것도 꼴찌팀 감독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초의 운동역학 박사,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파격적인 시도,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은 괜찮지만 부상 경력이 있는 김민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장시환.
선수는 마운드에 서고 싶어했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이 말렸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거의 풀로 잘 던졌다는 것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거로 봐야 하겠고요. 장시환 선수는 계획대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야구인 출신 최초 박사로 '죽어라 던지면 진짜 죽는다'는 야구 철학으로 화제가 됐던 최원호.
[최원호 : "제2의 박찬호, 제2의 류현진이 되려면 죽도록 연습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추락으로 사임한 한용덕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 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른바 조기 시즌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인 겁니다.
[최원호 : "개인적으로 지도자 처음 할 때 철학은 선수 우선 승리 차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지도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최 감독 대행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 속에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습니다.
윤대경과 김진욱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강재민은 14개의 홀드를 기록해 필승조로 떠올랐습니다.
[강재민/한화 : "카리스마는 있으신데 무섭고 그런 느낌은 없고 편하게 해주세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첫 투수이기도 한 최 대행.
선수들의 정신적 아픔까지 공감하는 품 넓은 지도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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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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