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레고랜드 MDA 원문 ‘첫 열람’…야당 “책임 규명”

입력 2020.10.20 (08:31) 수정 2020.10.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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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총괄협약서 원문을 어제(19일) 열람했습니다.

원문 열람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여당은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진상규명은 이제부터라며 벼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들이 위원장실에 모였습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 총괄개발협약서의 원문을 보기 위해섭니다.

과거에 의회에 제출된 협약서는 임대료 축소 등 일부 조항이 빠져 있는 편집본이었기 때문입니다.

열람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여당은 처음으로 원문을 확인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합니다.

[김형원/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임대료 부분을 확인을 했고, 나머지 부분들도 확인을 했습니다. 차후에 이 내용을 가지고 질적인 검토, 과연이 이것이 진짜 맞는가.”]

하지만, 야당은 열람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합니다.

강원도의 세금 대납 등 이미 독소조항들이 드러난 만큼, 협약 체결의 경위를 밝혀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 “사업 진행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밝혀졌다. 이제는 누가 그러한 불공정 계약 체결을 주도했는지...”]

이를 위해, 야당 단독으로라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허소영 원내대표에 대해선 각종 의혹 해소를 외면했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에 출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이 가장 모범적인 외국인투자사업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레고랜드로 생기는 일자리가 9,800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자리 사업을) 외자로 한다는 것에 대해 ‘불평등’ 이라는 것은 조금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 등으로 레고랜드 개장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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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의회 레고랜드 MDA 원문 ‘첫 열람’…야당 “책임 규명”
    • 입력 2020-10-20 08:31:52
    • 수정2020-10-20 08:39:19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총괄협약서 원문을 어제(19일) 열람했습니다.

원문 열람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여당은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진상규명은 이제부터라며 벼르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들이 위원장실에 모였습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 총괄개발협약서의 원문을 보기 위해섭니다.

과거에 의회에 제출된 협약서는 임대료 축소 등 일부 조항이 빠져 있는 편집본이었기 때문입니다.

열람은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여당은 처음으로 원문을 확인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합니다.

[김형원/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임대료 부분을 확인을 했고, 나머지 부분들도 확인을 했습니다. 차후에 이 내용을 가지고 질적인 검토, 과연이 이것이 진짜 맞는가.”]

하지만, 야당은 열람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합니다.

강원도의 세금 대납 등 이미 독소조항들이 드러난 만큼, 협약 체결의 경위를 밝혀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국민의힘 : “사업 진행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밝혀졌다. 이제는 누가 그러한 불공정 계약 체결을 주도했는지...”]

이를 위해, 야당 단독으로라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허소영 원내대표에 대해선 각종 의혹 해소를 외면했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에 출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이 가장 모범적인 외국인투자사업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레고랜드로 생기는 일자리가 9,800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자리 사업을) 외자로 한다는 것에 대해 ‘불평등’ 이라는 것은 조금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 등으로 레고랜드 개장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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