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빨래·청소 모바일로 OK…“집안일 맡기세요”

입력 2020.10.21 (18:11) 수정 2020.10.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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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2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는 집안일, 누가 좀 대신해주면 좋겠다 싶은 적 없으신가요? 최근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면서 청소며 빨래, 아이 돌봄까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가사 서비스 시장이 외형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는 내 삶의 변화,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하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방송 끝나면 집에 가셔야 될 텐데 신 팀장님도 퇴근길이 두려운 워킹맘이실까요?

[답변]
네. 지금도 가면 뭐부터 할까 빨래는 엄청 쌓여 있을 거고 그릇도 씻어야 될 거 같은데 회사 일이 끝났지만 어떤 또 다른 노동을 할까 지금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물만 마셔도 컵은 씻어야 되고 배달 음식을 먹어도 음식물 쓰레기는 나오잖아요. 가사 노동에 대한 고민. 정말 많은 분들, 어떻게 보면 워킹맘들의 공통적인 고민인데 시장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요? 빅데이터로 한 번 볼까요?

[답변]
그런 고민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또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결제 데이터에서 나타났는데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 하단에 있는 거는 세탁 대행 서비스입니다.

[앵커]
3배 가까이 늘었네요.

[답변]
세탁 대행 서비스는 3배 가까이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청소 대행 서비스의 경우에는 1.2배. 그리고 아이 돌봄 서비스도 2배나 성장을 했고요. 그리고 펫시터라고 하죠. 펫을 돌보는 서비스도 1.6배나 작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순서대로 살펴볼 텐데 일단 세탁 서비스가 가장 많이 늘었어요. 아무래도 1인 가구 영향일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거주하게 되시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재택근무도 많이 늘어나서 집 안에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제한된 공간에서 빨래를 널고 정리하는 게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올해 장마 기간도 조금 길었죠. 그래서 빨리 말리기도 많이들 힘드셨을 텐데요. 이들 서비스는 빨래를 내놓기만 하면 바로 수거하고 다시 갖다 놓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처럼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탁도 그렇지만 집 안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과거에는 주로 직업소개소 통해서 청소 도우미분들 구해서 일을 해주시곤 했는데 요즘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사람을 구한다는 거잖아요?

[답변]
네, 과거에는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도우미분들을 전화로 연결해서 오시면 도와주시기도 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2~30대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기 화면 보시는 거는 한 청소 대행 애플리케이션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집 주소와 평수를 입력하시면 바로 가격이 나오게 되고요. 이렇게 해서 매칭되는 도우미가 나오면 예약 확인을 하시고 신용카드로 간단하게 결제를 하시면 필요한 시간에 청소 도우미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보통 앱을 통한 청소 서비스는 굉장히 세분화돼 있던데요. 베란다는 되고 창문에 있는 먼지 닦는 건 안 되고 이런 식으로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던데요?

[답변]
기본 시간 안에서는 주방, 화장실, 방, 거실을 이용하실 수 있고 말씀하신 베란다, 바닥, 그리고 창틀 등은 선택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세부 사항 안 되는 것들도 예를 들면 정리가 되어있는데 바닥 손걸레질 같은 거는 안 된다, 이렇게 필요한 부분들은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앵커]
사실 손걸레질만 한 게 없는데 도우미분들도 관절도 생각해야 되니까요. 빅데이터 보면 그런 것도 나와요? 가사 서비스에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지.

[답변]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가격은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시간에는 3만 원대, 3시간에는 4만 원대라고 나와 있는데요. 저희 결제 데이터에서 이번에 평균 가격을 봤습니다. 그랬을 때 1회당 평균 5만 원가량 결제를 하고 계신 거로 나타나서 보통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4시간 정도 이용들을 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보시면 아이 돌봄 서비스, 2배 정도 증가했어요. 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내 자녀를 맡기는 사람인데 모바일로, 비대면으로 사람을 골라도 되나 조금 걱정도 되긴 하는데, 어때요?

[답변]
실제로 저도 이용을 해봤는데요. 과거처럼 전화로만 컨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대학생이나 선생님들의 상세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고 그들을 이용했던 고객분들의 후기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학생들이 해요?

[답변]
네, 대학생들도 있고 숙련된, 전문화된 선생님들도 컨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예전 같으면 직접 해결했을 이런 가사 노동 서비스를 점점 외주화한다는 거잖아요. 집안일이 집 밖으로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비즈니스화되는 경향,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답변]
일단은 워라밸 추구 경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답변]
네, 맞습니다. 직장생활처럼 집안일도 일종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 생활일 텐데요. 이런 시간을 줄여서 자신을 관리하고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보다 관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런 자기계발을 위해서 필요한 제반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비용을 들이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는 경향이 나타난 거고요. 게다가 가사에 대한 인식도 변화를 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밥은 밥통이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가사가 무슨 노동이냐, 라고 했었는데요. 실제로 최근 조사 결과를 보시면 육아, 가사는 노동의 영역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 72.9%가 그렇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가사 노동의 가치를 높게 인정한다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우리가 지금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봤는데 역으로 이 분야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이 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서 보고 싶을 거 같아요. 어떤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면 좋을까, 궁금하실 텐데 빅데이터로는 어떻게 나옵니까?

[답변]
저희가 이용하셨던 분들의 건수를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아이 돌봄 서비스의 경우에는 3, 40대가 90% 이상 이용하고 계셨고요. 펫시터의 경우에는 2, 30대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펫시터라고 하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펫을 펫샵이나 동물병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와서 저희 펫을 돌봐주는 분들을 펫시터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젊은 층이 많이 늘어나면서 관련해서 문제점도 조금 많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돌봐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부재 상황에서 이 펫들을 돌봐줄 수 있는 분들, 이 펫시터들이 와서 돌봐줌으로 해서 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니까 50대의 경우에도 이렇게 모바일 앱으로 가사 노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거는 부모님 카드 쓰는 젊은 세대들이 섞여 있어서 나온 결과 아니에요?

[답변]
실제로 보시는 것처럼 청소 대행 서비스에서 50대 이상이 이용이 많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비율은 매우 낮고요. 오히려 이런 경향은 액티브 시니어 성향을 보이는 50대들의 가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겠습니다. 이제 시니어들도 반찬을 사다 먹거나 배달을 이용하는 게 굉장히 익숙해졌죠. 저희가 2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집안에서의 시간에 대해서 설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을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여유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떠올린 것들은 휴식이었고요. 가사를 떠올리는 경우에는 4위 수준으로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50대들의 경우에는 여유와 가사를 떠올리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이거는 50대 이상들이 가사에 대한 중요도는 남아있지만 여유를 더 추구함으로 인해서 이런 대행 서비스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참 많은 변화들이 있었네요. 중요한 거는 인식인 것 같아요. 집안일은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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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1 18:11:49
    • 수정2020-10-21 1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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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는 집안일, 누가 좀 대신해주면 좋겠다 싶은 적 없으신가요? 최근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면서 청소며 빨래, 아이 돌봄까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가사 서비스 시장이 외형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는 내 삶의 변화,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하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방송 끝나면 집에 가셔야 될 텐데 신 팀장님도 퇴근길이 두려운 워킹맘이실까요?

[답변]
네. 지금도 가면 뭐부터 할까 빨래는 엄청 쌓여 있을 거고 그릇도 씻어야 될 거 같은데 회사 일이 끝났지만 어떤 또 다른 노동을 할까 지금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물만 마셔도 컵은 씻어야 되고 배달 음식을 먹어도 음식물 쓰레기는 나오잖아요. 가사 노동에 대한 고민. 정말 많은 분들, 어떻게 보면 워킹맘들의 공통적인 고민인데 시장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요? 빅데이터로 한 번 볼까요?

[답변]
그런 고민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또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결제 데이터에서 나타났는데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 하단에 있는 거는 세탁 대행 서비스입니다.

[앵커]
3배 가까이 늘었네요.

[답변]
세탁 대행 서비스는 3배 가까이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청소 대행 서비스의 경우에는 1.2배. 그리고 아이 돌봄 서비스도 2배나 성장을 했고요. 그리고 펫시터라고 하죠. 펫을 돌보는 서비스도 1.6배나 작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순서대로 살펴볼 텐데 일단 세탁 서비스가 가장 많이 늘었어요. 아무래도 1인 가구 영향일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거주하게 되시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재택근무도 많이 늘어나서 집 안에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제한된 공간에서 빨래를 널고 정리하는 게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올해 장마 기간도 조금 길었죠. 그래서 빨리 말리기도 많이들 힘드셨을 텐데요. 이들 서비스는 빨래를 내놓기만 하면 바로 수거하고 다시 갖다 놓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처럼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탁도 그렇지만 집 안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과거에는 주로 직업소개소 통해서 청소 도우미분들 구해서 일을 해주시곤 했는데 요즘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사람을 구한다는 거잖아요?

[답변]
네, 과거에는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도우미분들을 전화로 연결해서 오시면 도와주시기도 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2~30대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기 화면 보시는 거는 한 청소 대행 애플리케이션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집 주소와 평수를 입력하시면 바로 가격이 나오게 되고요. 이렇게 해서 매칭되는 도우미가 나오면 예약 확인을 하시고 신용카드로 간단하게 결제를 하시면 필요한 시간에 청소 도우미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보통 앱을 통한 청소 서비스는 굉장히 세분화돼 있던데요. 베란다는 되고 창문에 있는 먼지 닦는 건 안 되고 이런 식으로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던데요?

[답변]
기본 시간 안에서는 주방, 화장실, 방, 거실을 이용하실 수 있고 말씀하신 베란다, 바닥, 그리고 창틀 등은 선택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세부 사항 안 되는 것들도 예를 들면 정리가 되어있는데 바닥 손걸레질 같은 거는 안 된다, 이렇게 필요한 부분들은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앵커]
사실 손걸레질만 한 게 없는데 도우미분들도 관절도 생각해야 되니까요. 빅데이터 보면 그런 것도 나와요? 가사 서비스에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지.

[답변]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가격은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시간에는 3만 원대, 3시간에는 4만 원대라고 나와 있는데요. 저희 결제 데이터에서 이번에 평균 가격을 봤습니다. 그랬을 때 1회당 평균 5만 원가량 결제를 하고 계신 거로 나타나서 보통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4시간 정도 이용들을 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보시면 아이 돌봄 서비스, 2배 정도 증가했어요. 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내 자녀를 맡기는 사람인데 모바일로, 비대면으로 사람을 골라도 되나 조금 걱정도 되긴 하는데, 어때요?

[답변]
실제로 저도 이용을 해봤는데요. 과거처럼 전화로만 컨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대학생이나 선생님들의 상세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고 그들을 이용했던 고객분들의 후기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학생들이 해요?

[답변]
네, 대학생들도 있고 숙련된, 전문화된 선생님들도 컨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예전 같으면 직접 해결했을 이런 가사 노동 서비스를 점점 외주화한다는 거잖아요. 집안일이 집 밖으로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비즈니스화되는 경향,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답변]
일단은 워라밸 추구 경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답변]
네, 맞습니다. 직장생활처럼 집안일도 일종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 생활일 텐데요. 이런 시간을 줄여서 자신을 관리하고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보다 관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런 자기계발을 위해서 필요한 제반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비용을 들이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는 경향이 나타난 거고요. 게다가 가사에 대한 인식도 변화를 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밥은 밥통이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가사가 무슨 노동이냐, 라고 했었는데요. 실제로 최근 조사 결과를 보시면 육아, 가사는 노동의 영역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 72.9%가 그렇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가사 노동의 가치를 높게 인정한다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우리가 지금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봤는데 역으로 이 분야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이 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서 보고 싶을 거 같아요. 어떤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면 좋을까, 궁금하실 텐데 빅데이터로는 어떻게 나옵니까?

[답변]
저희가 이용하셨던 분들의 건수를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아이 돌봄 서비스의 경우에는 3, 40대가 90% 이상 이용하고 계셨고요. 펫시터의 경우에는 2, 30대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펫시터라고 하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펫을 펫샵이나 동물병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와서 저희 펫을 돌봐주는 분들을 펫시터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젊은 층이 많이 늘어나면서 관련해서 문제점도 조금 많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돌봐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부재 상황에서 이 펫들을 돌봐줄 수 있는 분들, 이 펫시터들이 와서 돌봐줌으로 해서 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니까 50대의 경우에도 이렇게 모바일 앱으로 가사 노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거는 부모님 카드 쓰는 젊은 세대들이 섞여 있어서 나온 결과 아니에요?

[답변]
실제로 보시는 것처럼 청소 대행 서비스에서 50대 이상이 이용이 많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비율은 매우 낮고요. 오히려 이런 경향은 액티브 시니어 성향을 보이는 50대들의 가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겠습니다. 이제 시니어들도 반찬을 사다 먹거나 배달을 이용하는 게 굉장히 익숙해졌죠. 저희가 2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집안에서의 시간에 대해서 설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을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여유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떠올린 것들은 휴식이었고요. 가사를 떠올리는 경우에는 4위 수준으로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50대들의 경우에는 여유와 가사를 떠올리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이거는 50대 이상들이 가사에 대한 중요도는 남아있지만 여유를 더 추구함으로 인해서 이런 대행 서비스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참 많은 변화들이 있었네요. 중요한 거는 인식인 것 같아요. 집안일은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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