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 요양병원 집단감염…온요양병원 3명 확진

[앵커]

81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 이어 부산에서는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병원 종사자와 환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 전체 요양병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

부산시는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종사자 1명과 환자 2명입니다.

첫 확진자인 병원 종사자는 부산시 보건당국이 실시한 요양병원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종사자가 근무한 병실의 환자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확진 종사자와 환자가 있던 병원 10층 병동을 동일집단격리 조치했고, 병실 환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급하게 완료했습니다.

또 해당 요양병원의 다른 층 전체 병동 환자들에 대해서도 현재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10층 병동 근무자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해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부산시는 10층에 입원돼 있는 환자 67명 중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한 사람은 퇴원 조치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시설에 분산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81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에서는 3층 입원 환자 한 명이 숨졌는데, 사망 이후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코로나19와의 관련성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북구 요양병원의 격리 환자 분산 배치 방안에 대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요양시설 종사자 2만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3천7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