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2명 추가 확진…서울발 감염 ‘긴장’

[앵커]

정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명 더 나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읍에 사는 5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 157번째, 158번째 확진자로, 지난 16일 정읍을 찾은 서울 송파구 360번 확진자 부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북 157번째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360번 확진자의 언니로, 동생 부부와 집에 함께 머무르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송파구 360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정읍시내 한 미용실에 들러 여섯 명에게 미용 시술을 했는데, 이 중에서 158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허성욱/정읍시 보건소장 : "정읍 확진자 18번은(전북 157번째) 서울 송파구 확진자의 가족이며, 정읍시 다른 확진자(전북 158번째) 한 명은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같은 미용실에서 미용시술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158번째 확진자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들을 돕는 요양보호사라는 점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파 확진자와 만난 이후 지난 19일, 20일 이틀 동안 노인 돌봄을 위해 4곳의 가정을 찾았는데 추가 확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재가 요양 서비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연세도 많이 드시고 또 기본적인 건강 상태도 일반적인 분들보다 안 좋은 예들이 많습니다.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북 157번, 158번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를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