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로 되돌아간 유럽…2차 대유행에 곳곳 재봉쇄

입력 2020.10.21 (21:21) 수정 2020.10.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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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해외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유럽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3월 대유행 때처럼 강력한 통제 조치가 다시 도입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3월 유행 때 비교적 선방했던 독일도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내린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최근 독일에선 매일 7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와 남부지역 상황이 심각한데요.

남동쪽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에 독일에서 4월 이후 처음으로 봉쇄 조치가 다시 내려졌습니다.

알프스를 끼고 있는 인구 10만 6천여 명의 베르히테스가드너 란트입니다.

어제부터 내려진 봉쇄 조치로 식당과 술집, 학교, 호텔 등이 문을 닫았고,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주민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집을 떠날 수도 없습니다.

[앵커]

비슷한 조치를 내린 다른 나라들도 있죠?

[기자]

아일랜드가 내일부터 6주 동안 전국에 봉쇄 조치를 시행합니다.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집에서 5km 이상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식당과 술집은 포장 영업만 가능합니다.

[미홀 마틴/아일랜드 총리 : "6주간 모두가 협력하면 의미있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일랜드를 비롯해 웨일즈와 북아일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카탈루냐에 봉쇄나 그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는 국가는 슬로베니아와 벨기에, 프랑스 9개 도시, 이탈리아 2개 주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진 겁니까?

[기자]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는 3월 대유행 당시로 돌아간 모습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 하루 최다 확진자가 4만 명 대였는데, 지금은 그 3배 이상인 15만 명이 넘습니다.

1차 유행 때처럼 국경을 봉쇄하진 않았지만, 각국이 고위험국으로 지정한 나라를 여행하려면 2주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국가 간 이동도 실질적으로 제한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박미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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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로 되돌아간 유럽…2차 대유행에 곳곳 재봉쇄
    • 입력 2020-10-21 21:21:12
    • 수정2020-10-21 22: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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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해외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유럽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3월 대유행 때처럼 강력한 통제 조치가 다시 도입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3월 유행 때 비교적 선방했던 독일도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내린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최근 독일에선 매일 7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와 남부지역 상황이 심각한데요.

남동쪽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에 독일에서 4월 이후 처음으로 봉쇄 조치가 다시 내려졌습니다.

알프스를 끼고 있는 인구 10만 6천여 명의 베르히테스가드너 란트입니다.

어제부터 내려진 봉쇄 조치로 식당과 술집, 학교, 호텔 등이 문을 닫았고,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주민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집을 떠날 수도 없습니다.

[앵커]

비슷한 조치를 내린 다른 나라들도 있죠?

[기자]

아일랜드가 내일부터 6주 동안 전국에 봉쇄 조치를 시행합니다.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집에서 5km 이상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식당과 술집은 포장 영업만 가능합니다.

[미홀 마틴/아일랜드 총리 : "6주간 모두가 협력하면 의미있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일랜드를 비롯해 웨일즈와 북아일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카탈루냐에 봉쇄나 그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는 국가는 슬로베니아와 벨기에, 프랑스 9개 도시, 이탈리아 2개 주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진 겁니까?

[기자]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는 3월 대유행 당시로 돌아간 모습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 하루 최다 확진자가 4만 명 대였는데, 지금은 그 3배 이상인 15만 명이 넘습니다.

1차 유행 때처럼 국경을 봉쇄하진 않았지만, 각국이 고위험국으로 지정한 나라를 여행하려면 2주 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국가 간 이동도 실질적으로 제한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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