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55명으로 42일 만에 최다…경기도 요양병원·노인시설서 급증

입력 2020.10.23 (12:02) 수정 2020.10.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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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55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을 연결고리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월 이후 42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국내 발생은 1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사망자도 2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455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먼저 보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지난 12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40명대 후반에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안정되는 듯 하다가도, 다시 증가하기를 반복했는데요.

어제 121명으로 100명을 넘어서더니, 오늘은 155명으로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엄중한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을 빼고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보면, 경기도에서 100명에 가까운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합쳐서 121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 걱정인데, 집단감염 현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자체의 최신 발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요양원에선 입소자와 종사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기존에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광주 재활병원에선 122명,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84명이 나와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요양원은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이 많은 곳이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안양에서 발생한 가족 내 감염이 직장과 인근 노인 시설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포의 남천병원, 안양의 노인시설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는데요.

모두 감염에 취약한 병원과 노인시설이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종사자 행동수칙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매일 확인한 뒤, 증상이 있으면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하고요.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관리도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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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155명으로 42일 만에 최다…경기도 요양병원·노인시설서 급증
    • 입력 2020-10-23 12:02:08
    • 수정2020-10-23 13:05:33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55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을 연결고리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월 이후 42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국내 발생은 1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사망자도 2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455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먼저 보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지난 12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40명대 후반에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안정되는 듯 하다가도, 다시 증가하기를 반복했는데요.

어제 121명으로 100명을 넘어서더니, 오늘은 155명으로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엄중한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을 빼고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보면, 경기도에서 100명에 가까운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합쳐서 121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 걱정인데, 집단감염 현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자체의 최신 발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요양원에선 입소자와 종사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기존에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광주 재활병원에선 122명,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84명이 나와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요양원은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이 많은 곳이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안양에서 발생한 가족 내 감염이 직장과 인근 노인 시설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포의 남천병원, 안양의 노인시설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는데요.

모두 감염에 취약한 병원과 노인시설이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종사자 행동수칙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매일 확인한 뒤, 증상이 있으면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하고요.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관리도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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