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기형아 낙태 금지’에 여성들 분노
입력 2020.10.27 (00:13)
수정 2020.10.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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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기형아 낙태'가 법으로 금지되자 여성 수천 명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건강을 기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은 생명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형아 낙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자 전국에서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가톨릭 여성도 낙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성당까지 점거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 시위 참가 여성 : "이번 낙태 불법화는 가장 불쌍한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건데요, 무엇보다 폴란드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불쌍한 여성들이 억압적인 국가와 종교적인 광신도들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는 나라로 알려졌는데요.
시위 참가 여성들은 교회가 정부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은 사회주의 시대에 체제에 맞섰던 가톨릭 교회가 우익 정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권위가 추락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건강을 기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은 생명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형아 낙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자 전국에서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가톨릭 여성도 낙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성당까지 점거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 시위 참가 여성 : "이번 낙태 불법화는 가장 불쌍한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건데요, 무엇보다 폴란드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불쌍한 여성들이 억압적인 국가와 종교적인 광신도들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는 나라로 알려졌는데요.
시위 참가 여성들은 교회가 정부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은 사회주의 시대에 체제에 맞섰던 가톨릭 교회가 우익 정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권위가 추락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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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기형아 낙태 금지’에 여성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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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27 00:13:33
- 수정2020-10-27 00:18:54

폴란드에서 '기형아 낙태'가 법으로 금지되자 여성 수천 명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건강을 기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은 생명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형아 낙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자 전국에서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가톨릭 여성도 낙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성당까지 점거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 시위 참가 여성 : "이번 낙태 불법화는 가장 불쌍한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건데요, 무엇보다 폴란드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불쌍한 여성들이 억압적인 국가와 종교적인 광신도들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는 나라로 알려졌는데요.
시위 참가 여성들은 교회가 정부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은 사회주의 시대에 체제에 맞섰던 가톨릭 교회가 우익 정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권위가 추락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건강을 기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은 생명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형아 낙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러자 전국에서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가톨릭 여성도 낙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성당까지 점거하고 나흘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 시위 참가 여성 : "이번 낙태 불법화는 가장 불쌍한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건데요, 무엇보다 폴란드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불쌍한 여성들이 억압적인 국가와 종교적인 광신도들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는 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는 나라로 알려졌는데요.
시위 참가 여성들은 교회가 정부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은 사회주의 시대에 체제에 맞섰던 가톨릭 교회가 우익 정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권위가 추락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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