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억 원 박병호 “눈물 젖은 빵 잊지 말자?”

입력 2020.10.27 (21:52) 수정 2020.10.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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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슈퍼스타 박병호가 "눈물젖은 빵을 잊지말자"고 했다는데요.

연봉이 20억 원인 박병호가 눈물 젖은 빵을 이야기 한 까닭!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두산이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거릅니다.

다음 타자 박병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

보란듯이 쐐기 홈런으로 두산 벤치를 허망하게 만듭니다.

[중계멘트 :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빅뱅! 그대로 담장을 넘었습니다."]

73일 만에 나온 박병호의 한 방.

부상을 떨쳐버린 듯 변화구를 밀어쳐 넘기는 괴력이 살아났습니다.

[박병호/키움 : "야구를 지켜보면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많이 체크했었고 그 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야구를 앞둔 키움에게 박병호는 존재 자체로도 큰 힘입니다.

손혁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 지금은 슈퍼스타지만 오랜 2군 생활을 경험했던 박병호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2군에서 경험한 서글픔과 간절함을 잊지말자는 말입니다.

[박병호/키움 : "2군에서 야구 경험해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꿈들을 가지고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힘내자고 했습니다."]

훈련 도중에도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하는 박병호는, 오늘의 승리는 물론 동료들의 내일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조언합니다.

[박병호/키움 : "미국 생활에 대해서 많이 애기 해줬는데... 선수들과 생활할 때는 통역이 있지만 그래도 영어를 조금씩 배워서 같이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줬습니다."]

부진을 딛고 돌아온 거포 박병호.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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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20억 원 박병호 “눈물 젖은 빵 잊지 말자?”
    • 입력 2020-10-27 21:52:37
    • 수정2020-10-27 2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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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슈퍼스타 박병호가 "눈물젖은 빵을 잊지말자"고 했다는데요.

연봉이 20억 원인 박병호가 눈물 젖은 빵을 이야기 한 까닭!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두산이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거릅니다.

다음 타자 박병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

보란듯이 쐐기 홈런으로 두산 벤치를 허망하게 만듭니다.

[중계멘트 :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빅뱅! 그대로 담장을 넘었습니다."]

73일 만에 나온 박병호의 한 방.

부상을 떨쳐버린 듯 변화구를 밀어쳐 넘기는 괴력이 살아났습니다.

[박병호/키움 : "야구를 지켜보면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많이 체크했었고 그 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이면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야구를 앞둔 키움에게 박병호는 존재 자체로도 큰 힘입니다.

손혁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 지금은 슈퍼스타지만 오랜 2군 생활을 경험했던 박병호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2군에서 경험한 서글픔과 간절함을 잊지말자는 말입니다.

[박병호/키움 : "2군에서 야구 경험해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꿈들을 가지고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힘내자고 했습니다."]

훈련 도중에도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하는 박병호는, 오늘의 승리는 물론 동료들의 내일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조언합니다.

[박병호/키움 : "미국 생활에 대해서 많이 애기 해줬는데... 선수들과 생활할 때는 통역이 있지만 그래도 영어를 조금씩 배워서 같이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줬습니다."]

부진을 딛고 돌아온 거포 박병호.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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