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잇단 확진 소방서 폐쇄…골프모임 무더기 확진

입력 2020.10.28 (07:14) 수정 2020.10.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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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 늘어서, 신규확진자 수는 다시 두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누적: 26,043명)

국내 발생은 72명, 해외 유입은 16명입니다.

지난 2주간 확진 사례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4%로, 직전 2주간의 17.4%에 비해 꽤 낮아졌습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일정 수준 억제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광주 SRC 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37명(신규 2명)으로 늘었고,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62명(신규 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40대 보육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밀접 접촉자인 5·60대 동료 교사 3명과 가족과 지인 3명, 원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9명이 감염됐습니다.

처음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그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특히 이 가운데는 초등생 2명이 포함돼 해당 학교가 임시폐쇄됐는데요, 학생과 교직원 4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프로축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리그 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이 선수와 접촉한 임직원과 선수를 선별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서는 소방관 5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소방서가 폐쇄됐습니다.

또 경기 용인의 한 골프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서른 명이 넘는 확진자도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은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119안전센터 입니다.

소방펌프차를 모는 40대 소방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료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 "접촉되신 분들이 좀 많나 봐요. 근무 조도 같고, 쉬는 것도 같고 하니까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업무 구조죠."]

3㎞ 떨어진 119안전센터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센터와 같은 건물을 쓰는 관할 소방서 청사도 폐쇄됐고, 전체 소방관과 사회복무요원 등 290여 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근에 큰 공업단지가 있어서 화재나 사고 출동이 잦은 곳인데,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면서 소방력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유지연/인천소방본부 홍보 주임 : "임시 장소에 소방 차량을 배치하고 내근 직원과 인근 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임시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선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한 대학 동문 골프 모임이 있었는데, 참석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만 30명이 넘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대략 80명가량의 참석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라운딩도 어떤 접촉경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운동 이후에 식사 모임도 있었고…"]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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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대원 잇단 확진 소방서 폐쇄…골프모임 무더기 확진
    • 입력 2020-10-28 07:14:50
    • 수정2020-10-28 07: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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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 늘어서, 신규확진자 수는 다시 두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누적: 26,043명)

국내 발생은 72명, 해외 유입은 16명입니다.

지난 2주간 확진 사례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4%로, 직전 2주간의 17.4%에 비해 꽤 낮아졌습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일정 수준 억제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광주 SRC 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37명(신규 2명)으로 늘었고,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62명(신규 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40대 보육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밀접 접촉자인 5·60대 동료 교사 3명과 가족과 지인 3명, 원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9명이 감염됐습니다.

처음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그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특히 이 가운데는 초등생 2명이 포함돼 해당 학교가 임시폐쇄됐는데요, 학생과 교직원 4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프로축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리그 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이 선수와 접촉한 임직원과 선수를 선별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서는 소방관 5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소방서가 폐쇄됐습니다.

또 경기 용인의 한 골프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서른 명이 넘는 확진자도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은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119안전센터 입니다.

소방펌프차를 모는 40대 소방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료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 "접촉되신 분들이 좀 많나 봐요. 근무 조도 같고, 쉬는 것도 같고 하니까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업무 구조죠."]

3㎞ 떨어진 119안전센터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센터와 같은 건물을 쓰는 관할 소방서 청사도 폐쇄됐고, 전체 소방관과 사회복무요원 등 290여 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근에 큰 공업단지가 있어서 화재나 사고 출동이 잦은 곳인데,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면서 소방력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유지연/인천소방본부 홍보 주임 : "임시 장소에 소방 차량을 배치하고 내근 직원과 인근 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임시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선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한 대학 동문 골프 모임이 있었는데, 참석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만 30명이 넘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대략 80명가량의 참석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라운딩도 어떤 접촉경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운동 이후에 식사 모임도 있었고…"]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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