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마스크의 디자인·성능 ↑…착용률도 높일까?

입력 2020.10.29 (10:58) 수정 2020.10.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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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방역 마스크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스크의 변화가 의무 착용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잡화점은 최근 입구에 안면인식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미착용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선데요.

마스크를 쓴 손님이 지나가면 화면의 테두리가 파란색을 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이 들어가면 이처럼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서양국가들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며 잇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에두아르/독일 베를린 시민 : "의무화에 찬성합니다. 이전에 통제가 잘 안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적절한 조치입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면서 모두 똑같은 색과 모양의 하얀 방역 마스크도 그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거리에 등장한 '패션 마스크'가 그중 하나인데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각기 다른 무늬를 입은 마스크들.

연인들에겐 같은 디자인의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사랑의 표현법이 됐고, 젊은이들에겐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표현이 됐습니다.

[루시아나 디아스/브라질 상인 : "색감이 있어서 좋아요. 색깔별로 마스크를 몇 개 갖고 있는데, 오늘은 핑크색을 썼고요. 다른 건 가방에 있어요. 패션 마스크 판매도 합니다."]

건강과 안전이 화두인 만큼 첨단기능을 더한 '스마트 마스크'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착용만으로도 체온과 심박수, 혈중 산소농도 등이 측정되는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감염 환자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대면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전자 감지 센서를 각인해 착용자의 호흡상태와 체온 변화를 측정하는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 중입니다.

감염환자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차별점인데요.

[아쇼크 스리다르/네덜란드 연구원 : "의료용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 중입니다. 마스크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연구진들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UV 광선을 마스크 안에 부착해 자체 소독기능을 갖춘 마스크를 개발 중인데요.

[사라 리 크로그/독일 디자인학교 연구생 : "영국도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회용 마스크가 여기저기 버려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될 일이죠."]

한편, 올해 연말이면 우리 돈 약 18억원(150만$)에 달하는 '초호화 마스크'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보석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방역 마스크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건데요.

[이삭 이벨/보석 디자이너 : "이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덕분에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기쁩니다."]

마스크 착용이 비말 감염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검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개성과 기술이 더해진 다양한 마스크의 등장이 반발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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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9 10:58:58
    • 수정2020-10-29 11:08:23
    지구촌뉴스
[앵커]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방역 마스크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스크의 변화가 의무 착용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잡화점은 최근 입구에 안면인식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미착용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선데요.

마스크를 쓴 손님이 지나가면 화면의 테두리가 파란색을 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이 들어가면 이처럼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서양국가들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며 잇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에두아르/독일 베를린 시민 : "의무화에 찬성합니다. 이전에 통제가 잘 안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적절한 조치입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면서 모두 똑같은 색과 모양의 하얀 방역 마스크도 그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거리에 등장한 '패션 마스크'가 그중 하나인데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각기 다른 무늬를 입은 마스크들.

연인들에겐 같은 디자인의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사랑의 표현법이 됐고, 젊은이들에겐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표현이 됐습니다.

[루시아나 디아스/브라질 상인 : "색감이 있어서 좋아요. 색깔별로 마스크를 몇 개 갖고 있는데, 오늘은 핑크색을 썼고요. 다른 건 가방에 있어요. 패션 마스크 판매도 합니다."]

건강과 안전이 화두인 만큼 첨단기능을 더한 '스마트 마스크'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착용만으로도 체온과 심박수, 혈중 산소농도 등이 측정되는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감염 환자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대면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전자 감지 센서를 각인해 착용자의 호흡상태와 체온 변화를 측정하는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 중입니다.

감염환자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차별점인데요.

[아쇼크 스리다르/네덜란드 연구원 : "의료용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 중입니다. 마스크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연구진들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UV 광선을 마스크 안에 부착해 자체 소독기능을 갖춘 마스크를 개발 중인데요.

[사라 리 크로그/독일 디자인학교 연구생 : "영국도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회용 마스크가 여기저기 버려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될 일이죠."]

한편, 올해 연말이면 우리 돈 약 18억원(150만$)에 달하는 '초호화 마스크'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보석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방역 마스크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건데요.

[이삭 이벨/보석 디자이너 : "이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덕분에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기쁩니다."]

마스크 착용이 비말 감염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검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개성과 기술이 더해진 다양한 마스크의 등장이 반발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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