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재도전의 밑거름”…온라인 실패박람회 개최

[앵커]

실패의 경험, 누구나 가지고 있을텐데요.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실패한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마다 병실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처음에는 많은 간호사가 투입되면 해결될 거라 했는데 우왕좌왕했고…."]

["상반기 때 제가 프리랜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무대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었습니다."]

날마다 처음 마주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우왕좌왕했던 경험부터 코로나19로 일터를 잃게 된 프리랜서 배우의 사연까지, 시민 백 명이 코로나19 속 자신이 겪은 실패 경험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온라인 실패박람회입니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들의 노고는 코로나를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이재태/코로나19 대구1·2생활치료센터장 : "공포심이 극대화돼 있었거든요. 국민 전체의 힘을 모을 수 있었던 현장에서 경험하고 우리 국민들과 대구시민들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나 자신과 또 다른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살이 됐으면 보통 대학에 많이 가는데 대학에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고요."]

함께 공유한 실패의 경험은 재도전을 위한 새로운 자산이 됐습니다.

[장경동/대구시 자치행정팀장 : "이번 행사는 실패에 대한 공감과 격려를 통해 재도전, 재창업, 재취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있습니다."]

박람회는 오는 31일까지 강정보 디아크에 마련된 무대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