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안한 ‘얼굴 인식 기술’ 피해 사례 늘어

[앵커]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거나 아파트 단지를 출입할 때 그리고 고속철을 탈 때도 얼굴 인식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국 정보 안전 표준화 위원회'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30%가 얼굴 정보가 유출돼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8월 저장 성에서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얼굴 정보가 담긴 수천 건의 개인 정보를 훔쳐 판매하려던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고, 훔친 개인 정보로 금융 기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수백만 원의 돈을 빼내 간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만 바꿔치기해 범죄에 이용한 경우입니다.

실험 결과 얼굴 인식 기술은 가면으로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왕쟈이/중국 정보통신 연구원 공정사 : "3D 프린터로 사람 얼굴을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고, 가발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편의성에 기반한 얼굴 인식 기술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자 중국 정부는 얼굴 정보가 담긴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법률을 제정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