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사업 속속 본궤도…원도심 활성화 ‘청신호’

입력 2020.11.03 (08:55) 수정 2020.11.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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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넘게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대전 원도심의 대형 쇼핑몰이 조만간 공사를 재개합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행사 부도로 지난 2008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메가시티 건물입니다.

공사 가림막 위로 녹슨 골조가 훤히 드러나 흉물스럽습니다.

그동안 대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인수자가 나섰지만, 분양자들과의 복잡한 보상 문제가 얽혀 번번이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공매로 낙찰받은 사업자가 소유권을 취득한 데 이어, 최근 설계변경도 완료해 공사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업자는 이곳에 원래 용도인 판매시설과 복합 영화관 외에 150실 규모의 호텔 시설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김양곤/시행사 부사장 : "설계변경이 지금 완성된 상태에서, 시설자금 대출이 확정되면 올해 말에 착공해서 내년 말 준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숙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민간사업자 공모가 3차례 무산된 끝에 사업성 개선을 통해 지난 7월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최근 사업추진 협약을 맺었습니다.

2025년까지 대전역 주변 상업지역에 6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과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기존 원도심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게 됩니다.

[정창섭/한국철도 사업개발처 부장 :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도시설물 등 지장물을 이전하고, 대전시와 협의해서 사업시행 인가 등 인허가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전역세권에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도 기대돼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탄력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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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원 사업 속속 본궤도…원도심 활성화 ‘청신호’
    • 입력 2020-11-03 08:55:23
    • 수정2020-11-03 09:42:40
    뉴스광장(대전)
[앵커]

10년 넘게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대전 원도심의 대형 쇼핑몰이 조만간 공사를 재개합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행사 부도로 지난 2008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메가시티 건물입니다.

공사 가림막 위로 녹슨 골조가 훤히 드러나 흉물스럽습니다.

그동안 대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인수자가 나섰지만, 분양자들과의 복잡한 보상 문제가 얽혀 번번이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공매로 낙찰받은 사업자가 소유권을 취득한 데 이어, 최근 설계변경도 완료해 공사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업자는 이곳에 원래 용도인 판매시설과 복합 영화관 외에 150실 규모의 호텔 시설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김양곤/시행사 부사장 : "설계변경이 지금 완성된 상태에서, 시설자금 대출이 확정되면 올해 말에 착공해서 내년 말 준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숙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민간사업자 공모가 3차례 무산된 끝에 사업성 개선을 통해 지난 7월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최근 사업추진 협약을 맺었습니다.

2025년까지 대전역 주변 상업지역에 6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과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기존 원도심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게 됩니다.

[정창섭/한국철도 사업개발처 부장 :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도시설물 등 지장물을 이전하고, 대전시와 협의해서 사업시행 인가 등 인허가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전역세권에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도 기대돼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탄력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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